아마도 서양의 거의 모든 화장 한다는 사람들은 가지고 있을 그 제품일 듯 합니다;
저도 덕분에 그 거금을 주면서 샀던 거고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눈을 정말로 딥하고 섹시하게 만드는 덴 최고입니다.
세번째의 NAKED와 다섯번째의 BUCK을 제외하면 전부 쉬머나 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쉬머/펄들이 눈에 올라가면 빛을 반짝반짝 반사하면서 눈의 음영감을 극대화시켜줍니다. 특히 SIN이나 HALF BAKED 같은 색상은 그 어떤 피부톤에 올라가도 눈을 섹시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색이예요. (각각 연핑크/약간 탁한 골드.) 특히 SIN은 베이스 섀도로 깔아주거나 그냥 생눈에다 바르거나 밑에 하이라이트로 주던가 해도 엄청나게 예쁜 색이예요. 괜히 이 색상만 따로 프라이머화한 게 아니겠죠.
끝 쪽의 검정색 CREEP도 검정색치고 이상하지도 않고. 가루날림은 있는 편이긴 하지만 CREEP이나 GUNMETAL 같은 검정-회색 계열도 (대체로 검정 섀도들이 그렇듯이) 눈 밑에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요. 질감은 전체적으로 촉촉한 프레스드 섀도라 건습식으로 써도 두루두루 잘 써집니다.
지속력도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프라이머 없이도 색이 잘 날아가지 않아요. 7시간 정도 지나도 펄은 좀 날아가지만 색감 자체는 유지됩니다. 얼반 디케이 정말 물건 뽑았어요. 국내에 들어와야 하는데.......
다만 색상군들이 아시안 눈보다 서양인의 움푹 패인 눈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강렬한 쉬머감도 그렇고요. 특히 맨 앞의 VIRGIN은 서양인들의 눈썹뼈 메이크업에 쓰도록 만든 것 같고요. 하지만 초보자 스킬로도 눈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탁월하기 때문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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