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국에서는 아토릴리프 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토피"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는 아토피보다는 Eczema 를 더 많이 사용하니까요.
스테로이드-프리의 아토피 피부용 가려움개선, 수딩, 보습크림입니다.
일단 보습력으로만 따지면 제가 기대한 만큼의 바디 보습에는 좀 못미쳤습니다. 아주 진한 크림타입이 아니라 약간 진한 젤크림같은 성상이었거든요. 그래서 몇번 사용하다...얼굴까지 같이 발랐습니다. 오오;;; 딱 제게 맞는 보습!
언제나처럼 아비노는 "오트밀" 을 만능 성분처럼 내세우지만 꼴랑 1% 로 아토피 피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것 같지는 않구요, 오히려 성분표 앞의 판테놀 (프로비타민 B5) 쪽이 더 수딩쪽엔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 알란토인과 짝지어서 포뮬레이션되면서 잘 손상되는 민감 피부의 복구, 수분공급, 수딩등의 작용을 하니까요.
바디 크림을 얼굴에 발라도 되냐!!! 뭐 이러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건성용 페이셜 크림으로 전혀 특이할것 없는 성분입니다. 일단 제가 바디크림을 페이셜 크림으로 사용하는걸 반대하는 요소인 너무 진한 인공향료, 인공색소가 빠져있으니까요.
글리세린을 필두로 컨디셔닝 성분, 판테놀, 바셀린, 지방알코올, 실리콘..정도로 심플합니다. 약간 다른 페이셜품에선 덜 보이는 성분으로는 글리세린 다음에 오는 요 컨디셔닝 성분(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 정도입니다. 물론 아비노 제품들에선 흔히 보입니다. 말 그대로 피부를 컨디셔닝 해줍니다. 페이셜 제품외에도 헤어린스, 섬유린스와 같은 제품에 들어갑니다.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고~ 정전기 (따끔거림?) 도 방지해주는~
이 제품은 기존의 아비노 제품과 성분상에선 판테놀의 함유만 빼고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이 판테놀의 작용이 최근 박피를 해서 수분증발이 가속화되고 기능성 크림 (레티놀, 펩타이드) 을 사용하면 따끔거리는 자극을 받았던 제 피부에 굉장히 편안감을 주면서 글리세린이나 페트로라텀(바셀린) 같은 휴멕턴트+오클루시브 보습성분의 결합이 요즘같은 환절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보습력을 줍니다.
바디용으로는 아토피/악건성에겐 좀 약하지만 나이트타임 크림으로 쫀뜩쫀득한 사용감을 (실리콘은 저~뒤에 있습니다) 꺼려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고보습 페이셜크림으로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