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 앤 부는 미국에서 셀리브리티들이 선호한다는 베이비 임산부 스킨케어 브랜드예요. 면세점에도 들어오고 유아용품 쇼핑몰에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이 제품 사용후기를 찾아보면 정말 좋다는 말밖에 없더라구요. 번들거림없고 촉촉하게 발린다고 대만족들 하는 것 같은데.....전 이걸 애한테 발라준다는게 정말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아니 왜 베이비용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었는지부터가 도무지.. Octinoxate 7.5%, Octocrylene 7.5%, Oxybenzone 6%, Octisalate 5% 이고 알로에와 비타민E 함유되있답니다. 전 자차성분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저자극 제품을 원한다면 티타늄 디옥사이드, 징크 옥사이드 성분이 안전하다는 것...아보벤존은 눈시리다는 정도, 페수인에게라면 너얼리 알려진 이름 멕소릴, 옥시벤존, 헬리오플렉스 그런 이름이 그냥 익숙한 정도예요. 이 제품의 자차성분을 보고, 아기용인데 화학성분을 사용했다는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보통 베이비 썬제품은 100% 무기성분이 대부분이거든요. 전 제가 성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베이비라고해서 꼭 티타늄 디옥사이드만 사용되는건 아닌가보지....내가 잘 모르나보지 하고 구입을 했지요. 그리고 아기한테 쓰기 전에 제가 먼저 발라봤습니다. 첨에 바를때 사용감 정말 좋습니다. 촥 수분감이 퍼지고 핸들링이 좍좍 잘 되고, 좀 시원해요. 약냄새가 좀 나는게 거슬리지만 바르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이 느낌이 스킨수티컬즈 데일리 썬 디펜스 SPF20과 거의 똑같아요. 약냄새 나는 것까지 똑같네요. 그런데 면세점에서 읽은 사용후기와는 다르게 무척 번들거립니다. 백탁은 없고 촉촉하고 번질번질 광이 번쩍번쩍해요. 바르고 좀 지나니까 여기저기가 화끈거립니다. 눈 아래 광대와 입술 주변이 특히 화끈거리면서 욱신거리구요. 참을만은 하지만, 굳이 돈주고 참아가며 자차 바를 이유는 없죠. 좀 더 지나니까 눈이 시리기 시작합니다. 눈물이 줄줄 흐르구요. 닦아내도 닦아내도 눈시림이 잦아들지 않아서 결국 세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벌개져요. 제가 민감성 피부는 아니고, 이 제품 쓰고 트러블 난 것도 아닌데, 딱히 트러블은 나지 않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가는 제품을 바르면 안색이 좀 전체적으로 붉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자기한테 맞는 걸 바르면 안색이 차분하게 환하구요. 그런식으로 안색이 붉으스름해서 맨얼굴이 이것만 바르면 피부가 참 안좋아보였습니다. 이후에도 몇번을 테스트해봤는데 역시 나아지지 않고, 끝내 적응되지 않고, 그때마다 쓰라리고 눈시리고 벌개지고. 아이한테 발라줬을때는 유분감은 적당했습니다. 바르고나서 볼이 촉촉하니까 예뻐보이고, 핸들링이 좋으니까 발라주기도 편하구요. 얼굴이 벌개지거나 트러블이 나는 것도 없어보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불편한지 얼굴에 자꾸 손을 대더라구요. 간지러운건지.....말을 아직 못하니까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자꾸 눈을 비벼대더니 눈물 펑펑 쏟아지고 안구가 벌개져서 괴로와하더군요. 최대한 눈가에 가까이 안가게 광대뼈 아래쪽만 발라줘도 마찬가지로 빨개지고 눈물 쏟았구요. 그렇게 몇번 발라줘보다가 결국 포기. 애도 저도 못 바르고 방치되어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왜 베이비용으로 나온건지 왜 사용후기가 다 좋은건지... 위에 쓴 저 성분들이 정말 아기용으로 적합한건지 참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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