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하면 은은한 향이 나는데요, 저는 이 향이 참 기분좋더군요.
곧 사라지긴 하지만요; 꽃향같기도 한데 은근히 파우더리하고-
용기가 한손에 편안하게 쥐이는 느낌도 좋습니다.
펌프는 보통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너무 물총처럼 퓩- 하고 나오지도 않고, 쉬익- 하고 먼지같이 매우 자잘한 물방울이 나오는 정도도 아니구요.
다만 스프레이 하실때 모든 스프레이 제품이 그렇듯, 적당히 가까이서 스프레이 하시면 '철퍽' 하고 물세례(!)를 받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다소 멀리 떨어뜨리고 스프레이 하세요.
이런 류의 제품 목적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즉각적 수분공급용으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얼굴이 화끈할때 진정면에서도 좋고, 메이크업 수정시에도 유용하고-
여름에는 리프레싱용으로, 건조한 계절엔 수분공급용으로 4계절 내내 무난한 제품이네요.
그런데 75ml에 3만원이라는 가격은 괘씸합니다; 다 괜찮은데 가격때문에 별 두개깎아서 세 개.
있으면 요긴하게 쓰지요.
guest(pooroni) (2002-08-06 00:00:00)
쓰다가 너무 좋은것 같아서 후기 올려요. 여러분들두 매장가서 테스트 해보시라구...
저는 시세이도 제품은 쓰는게 하나두 없어요. 근데 작년에 미국 마리끌레르 잡지에서 더 스킨케어 라인 런칭할때 이 스프레이를 꽁짜루 주는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공짜루 받았는데, 너무 잘 쓰구 있어요.
이 제품은 워터 스프레이 타입이구요, 스킨케어 라인의 흰색 반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구요. 패키징두 얄쌍하구 이뿐 편이지요. 이 제품의 효과는 진정효과인데요.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여름에 얼굴이 빨개지거나 하여튼 그럴때 뿌려주면 빨간것을 가라않혀주는 효과가 있데요. Anti-inflamation(염증을 가라않히는) 성분이랑 얼굴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성분두 들어있구요.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좀 차가워지면 진정효과가 더 뛰어나데요.
워터 스프레이 타입들이, 에비앙 같은거, 물을 뿌리면 얼굴의 수분을 오히려 증발시킨다구 해서 저는 워터스프레이같은걸 안썼었는데. 이거 쓰면서 스프레이가 있으니까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얼굴에 기름을 주는것두 아니면서 얼굴이 약간 촉촉해지거든요. 저는 약건성에 피부가 좀 민감한 편인데요. 피부에 트러블이 있거나 할때 이걸 뿌려주면, 큰 효과가 있어서 피부가 갑자기 깨끗해지거나 그러진 않지만 약간의 진정효과가 있구요. 트러블 나면 그냥 얼굴에 손을 대면 자극이 되서 암것두 안 바르면, 얼굴 땡기구 할때 이거라두 뿌려주면 좋거든요. 보습효과가 쬐끔 있어서요.
얼굴 화장하구요 파우더 바르면 얼굴이 좀 건조하잖아요. 저같이 얼굴이 건조한끼가 있는 사람은 파우더를 정말 붓으루 얇게 발라두 얼굴이 많이 땡기거든요. 근데 파우더 살짝 안바르면 화장이 넘 번들거리구. 그래서 파우더 바르구 나서 이걸 살짝 뿌려주면 얼굴이 번들거리지두 않으면서 좀 촉촉해져요.
설명에는 세수하구 스프레이를 2-3번 뿌리구 잘 스미게 얼굴에 블랜딩 해주라구 써있는데, 이렇게 말구두 여러가지 쓸모가 많으네요, 향은 장미향이 나구요. 로즈워터가 들어있는것 같아요. 그냥 로즈워터를 스프레이 통에 넣구 뿌려두 같은 효과가 날래나?
이게 너무 좋아서 Burt's Bee 에서 나오는 스프레이중에 Carrot Seed Oil 스프레이두 써봤지만 효과는 시세이도께 훨 좋은것 같아요. 냄새두 그렇구 보습효과두 그렇구요. 바디샵에서 나오는 비타민 E 스프레이두 좋다던데, 저는 안써봐서 잘 모르구...
하여튼 제가 너무 잘 쓰구 있는 제품이구 스프레이타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써보시면 맘에 드실것 같아요. 모 결코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있으면 참 잘 쓸수 있는 제품이랍니다. 저는 이거 거의 다 써가서 하나 제 돈 주구 살려구요. 분사는 좀 많이 나오는편인데 통두 귀여워서 다 쓰면 여기다 딴 거 넣어서, 뭐 녹차물 같은거, 써두 좋을거같아요. 아 근데 양은 많지는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