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겨울에 악지성인 제가 드디어 건조함을 경험했습니다. ㅠㅠㅠㅠ 정말 굉장한 공포였죠!!! 이게 바로 노화구나 하면서 괜히 쓰던 화장품들 다 갈아치웠는데 이 아이가 그중 하나입니다. 스킨 하나가 55000원이라니..양도 130에....진짜 지금 생각하면 절대 제정신으로 할만한 쇼핑이 아닌데 그땐 공포로 눈이 뒤집혔던터라ㅠㅠㅠㅠㅠ 아까운지 모르고 구입했구요, 그래도 겨울동안 잘 썼습니다. ^^;;
완전 콧물스킨은 아니구 살짝 꿀렁한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완전 물같지는 않구 화장솜에 부어보면 살짝 시간을 들이면서 스며든답니다. 사실... 이래서 제가 산거어요ㅠ 그래도 지성인지라 콧물스킨에 무한한 반감이 있거든요. 그러니 완전 건성도 못사고 이리저리 눈알굴리다가 중간느낌이 아 이아에게 혹한거죠 ㅠ 솜37이란 브랜드 자체가 발효숙성이 컨셉이라서 향은...뭐랄까? 한방향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화장품향도 아니고;; 살짝 독창적이면서 특이한 향이구요, 근데 윽! 하는 느낌은 아니에요. 뭔가. 약같아서 신뢰를 준달까? 하하;;
사용감은 화장솜으로 슥슥 닦고나면 건조했던 피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영양감이라기는 뭐한게 당김은 없지만 그렇다고 충만한 느낌도 아니거든요. 근10년동안 소주스킨만 사용했더니 이런 느낌 생소한데요... 막 노화가 시작되는 지성의 한겨울 스킨으로는 정말 과하지않고 딱 좋더라구요. (건조함을 느끼는 주제에 번들거리고 이런거 완전 질색인 지성때의 습관이 있는지라) 진짜 가격에 손이 떨려서 스킨팩도 몇번 못해봤지만 올 겨울에도 작년과 같은 건조함이 반복된다면 이 제품을 재구입할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용량과 가격보면 -,.- 그래서 별 3개! 비슷한 아이로 저렴이 나오면 바로 갈아탈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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