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바르는 선크림은 거의 항상 일본 걸 썼었어요.. 국산 제품 중에는 산뜻하면서도 백탁이 덜 한 제품을 찾기 힘들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맘에 드는 국산 제품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시도를 해봤는데... 역시 무리네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지면 특유의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은 피할 수 없는건가요? 아직은 기술력의 한계인건가요?? 베리떼 데일리 제품을 상당히 만족스럽게 써서 한번 사본건데.. 육안으로 보이는 번들거림과 피부에 느껴지는 기름기(?)가 심해서 도저히 여름엔 안될것 같아요 하나만 바르고는 도저히 번들거림과 찝찝함을 참을 수가 없어 파우더를 발랐더니 두개가 혼합되어 하나의 막이 되는 느낌입니다.
날씨 탓인가 싶어 집에있던 아이오페 마일드 선크림을 발라봤는데 아니네요... 아이오페가 아주 산뜻하고 편하게 느껴집니다. ㅜㅜ 지금은 도저히 바를 수 없고 날씨가 많이 건조해지면 그때나 다시 시도해보려구요 누가 국산 선크림 중에 차단지수 높고 백탁 없고 번들대거나 너무 쪼이지 않는 거있음 좀 알려주세요 ^^
아모레 퍼시픽이 아무리 욕을 얻어먹어도, 그리고 다른 제품에는 저 역시 별반 크~게 감동을 받지 못해도, 저에게 있어서 아모레 계열의 자차는 늘 베스트입니다.
전 피부가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유분이 어느 정도 있는건 오히려 반갑지만, 막을 씌운 듯한 갑갑함과 백탁이 있는 제품은 정말로 못쓰거든요. 이런 제 기준에 딱 부합하는게 아모레 계열의 자차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SPF 36에 PA++로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저에게는 든든한 지수인데다가 이래 저래 제 피부에는 딱이거든요.
가끔 여행 갈 때, 좀 높은 지수의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기는 하지만 여행이 끝나면 서랍 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5월 일본 여행을 계획하다가 자차도 떨어지고해서 베리떼 레포츠랑 데일리 두 제품을 구매했죠.
데일리는 좋은거 알구 있었고.. 레포츠는 과연 어떨까 아모레니까 잘맞을까? 그래도 지수가 높은데.. 하고 고민했었지만 어짜피 다른 대안도 없고 구매해 보았지요.
결과는 만족이라는거! ^^ 우선 여행용으로는 손색없는 지수에 백탁 전혀 없고 정말 부드럽게 잘 발립니다. 정량을 바르기에 데일리와 별반 다를 바 없었구요. 다 바르고나도 번들거리는 유분감은 충분히 컨트롤 가능하고, 갑갑하지가 않아요.
워터프루프긴하지만 피부가 정말 편안해요. 세안은 세정력 좋은 제품으로 두번하면 깔끔하게 지워지나까 클렌징할 때에도 피부에 부담이 없구요. 바르고 한참이 지나도 피부 속부터 당겨오는 유분많은 제품과는 다르게 지속적인 편안함도 줍니다.
넉넉하게 80밀리 용량이구요. 가격은 정가가 25000원이지만 인터넷에서는 배송료까지 20000원 정도면 살 수 있으니 가격도 좋구요.
지수 높은걸 원하지만, 피부에 부담스러워서 꺼리시는 분들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자차입니다. 아! 물론 중건성이신 분들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