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티탄과 산화아연의 2가지 논케미컬 자차성분으로 이루어진 선스크린입니다.
필링 전문 브랜드답게 논케미컬로만 만들었습니다.
사용감은 유분감 느껴지는, 다소 뻑뻑하게 발려지는 크림타입이구요. 지성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우실 거에요. 하지만 요즘 계속 여러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에 나오는 논케미컬 성분함유의 자외선 차단제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를 뻣뻣하게 건조시키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 많으므로 건조함과 예민함을 함께 가지고 계신분에게는(특히 필링직후 분들)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이 제품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죠.
살구색에 가까운 살색크림입니다. 백탁이 있는 제품일수록 약간의 틴트를 넣는 자외선 차단제들이 많죠 (한국에선 자차기능의 메이크업 베이스라고 팔리는;;) 사용할땐 분명 약간의 백탁이 있었는데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완벽하게 투명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얼굴엔 여전히 유분감의 반지르한 부분이 맘아있지만 백탁느낌은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워터프루프 제형입니다만 크림베이스다 보니 저녁때 세안을 할때에는 큰 불편함없이 포밍클렌저로도 제거가 잘 되었습니다.
예민한 피부, 건조피부 등 보호막이 필요하면서도 어색한 컬러의 백탁현상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여기서 완전 상극제품을 소개! -_-
유분이 다소 있다보니 메이크업을 바로 하기 다소 부담스러워 랑콤의 프라미머를 사용했습니다. 실리콘 베이스라 피부를 즉각적으로 부들들~하게 해주니까요.
그.런.데...이 프라이머를 바르니 마치 이 프라이머가 자외선 차단제의 전용 클렌저라도 되는듯..자외선 차단제가 허옇게 녹아나오더군요..투명하던 피부가 돌연 클렌징 로션바른 얼굴로..
시간이 지나 자외선 차단제가 세팅이 된 후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뭐 그 때쯤이면 프라이머가 필요치도 않았을테니까 의미는 별로 없죠;;
필링후에 적합한 자차
guest(jay) (2008-06-24 14:10:16)
민감한 피부 때문에 원래 화학적 자차보다는 무기자차를 더 좋아합니다. 꾸준히 써온 것이 더말로지카의 수퍼센서티브 페이스블락이었구요. 페수살롱에서 이 제품 보고 수퍼센서티브가 지겨운 차에 그냥 충동구매 해버렸습니다. 수퍼 센서티브처럼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및 징크 옥사이드의 무기자차구요. 차단지수는 SPF 30으로 같습니다.
수퍼 센서티브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느껴졌던 것이 유분감과 백탁이었는데요.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유분감이 있네요. 난 절대~번들거리는 자차는 싫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용을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주루륵 흐르는 제형이었던 수퍼센서티브와 달리 이 제품은 바쁜 아침에는 얼굴에 펴바르는 것이 약간 힘들 정도로 뻑뻑합니다. 엷은 살색 같은 색상이 들어가 있어 바른 자리가 바로 표시나구요. 그런데 신기한 점은 이러한 현상은 5분 정도 지나면 말끔히 사라지면서 그때 잘 펴발라주면 색상이 거의 티가 안나게 변하면서 얼굴 톤이 살짝 정리가 되어 피부가 아주 약간 좋아보입니다. 유분으로 인한 광택도 있구요.
즉, 그냥 철퍼덕 발랐을때는 이걸 바르고 어떻게 나가…하다가 지울까 말까 우왕자왕하는 사이에 보면 살색 자차가 피부색에 잘 녹아들게 변해 있고, 그때 대충 토닥여주면 파운데이션을 하지 않았는데도 티안나게 피부톤이 아주 살짝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그리고 하얗게 군데군데 뭉치기도 했던 수퍼센서티브와는 달리 약간 색깔이 들어감으로써 백탁을 자연스럽게 승화시키는 장점이 있네요. 무엇보다 피부에 두텁게 발랐을 때 약간 시원한 느낌마저 들면서 보통 자차에서 기대하기 힘든 피부가 진정되는 느낌도 들어요. 왜 필링후에 적합한지 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쁜 아침에 펴바르기도 힘들고 기다렸다가 토닥거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수퍼센서티브를 쓰구요. 집에 있을 때 이것 하나만 써도 피부가 약간 봐줄만하게 되기 때문에 주로 쓰게 되네요(그렇다고 틴티드 모이스춰 정도의 커버력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정리된 느낌이 들어서요). 펴바르기 힘들고, 유분감 있고, 완전 백탁없는 자연스러움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지만 저는 무기 자차로서 트러블 유발 전혀 안하고 얼굴이 약간 진정되는 듯 편안하다는 느낌이 나름 맘에 드네요. 얼굴에도 나름 잘 달라붙어있는 느낌이라 든든하구요. 아 그리고 위니님께서 상극제품 소개하셨는데 전 이 자차 아래 아침에는 보통 알로에젤을 하나 바르고 끝이거든요. 그런데 젤 위에 바르면 발리지가 않아요. 젤이 완전히 흡수되어 마르고 난 뒤가 아니면 그 위에 자차가 발리지를 않네요(이건 블레미쉬 밤도 마찬가지 였어요).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