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 전 바람이 불고 지나간 제품의 후기를 뒤늦게 올리게 된 까닭은 이제야 이걸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최근에 바비브라운에 강하게 꽂혀서 이것저것 사모으다가 누드 온 누드/스톤 워시트 시머 팔레트를 사고 싶어서 거의 병이 날 지경이었거든요. 국내에서는 팔지 않고 옥션 등지에서는 중고를 너무 비싸게 팔고... 그러던 차에 SAS 항공 기내 면세로 구입했습니다(만세!)
역시 바비브라운 샤도우는 좋네요. 하지만 제일 밝은 색인 누드와 짙은 마호가니를 제외하고는 저도 잘 분간이 안갈 정도로 비슷합니다. 구성은 누드, 시멘트, 우드로즈, 위트(시머워시)와 마호가니이고 반대편에는 아이라이너 브러시가 달린 샤도우용 브러시가 들어있습니다.
참 질이 좋습니다. 게다가 유용하기도 하고요. 아침에 화장하기 귀찮은데 그냥 아무 색이나 내장된 브러시로 슥 발라주고 역시 내장된 브러시로 마호가니 이용해서 라이너 그려주면 아주 깔끔하면서도 그윽한 눈매가 됩니다. 굉장히 크리즈가 잘 생기는 눈인데도 오후까지 지저분하게 뭉치지 않구요. 정장에도 가볍게 발라주기 좋고 진한 샤도우 하나만 더하면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아주 유용해요. 요전에 샀던 스톤 색상이랑도 잘 어울리구요.
그리고 내장된 브러시가 아주 질이 좋네요. 탱탱하고, 또 아이라이너 브러시는 가늘게 두껍게 원하는 대로 그리기도 좋구요.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에요. 분명히 비슷할 것 같은데 스톤워시트 팔렛까지 사고 싶어서 큰일 났습니다 ^^;
단품으로도 가능..
guest(anseld) (2008-03-27 14:45:53)
왜 뜬근없이 과거의 한정판 제품에 대한 후기를 쓰냐면, 제가 늦게 이 제품이 가지고 싶어져서 옥션으로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한정판이었기는 하지만 지금도 인터넷으로 뒤지면 구할수는 있더라구요...
저는 이미 바비브라운의 초코렛 파렛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을 또 사버렸습니다....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초코렛파렛이 있으면 이 녀석을 또살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바비브라운 색조가 그렇듯 이것도 아주 은은한 발색을 내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맨앞에있는 베이스 칼라와, 포인트색상인 마호가니 색을 빼고 나머지 색은 눈두덩이위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어요...있다 하더라도 본인만 아는 차이정도예요...물론 색은 너무 은은하니 이쁩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 바비의 단품 섀도우로도 얼마든지 연출이 가능해요...
따라서 베이지, 갈색 계열의 쉬머워시 섀도우가 있으신 분은 굳이 이 제품을 따로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