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떼르말 (수분라인) 은 같은 성분, 비슷한 패키지로 2~3년마다 이름만 조금씩 바꿔서 출시가 되는것 같네요. 2015년에는 "수분회오리크림" 이란 이름으로 출시가 된듯하네요. 영어로는 Dynamic Hydration 입니다. 리치와 라이트 두가지가 나오고 저는 리치를 사용했습니다.
"파라벤프리" 를 내세워 "민감성 피부에 추천" 이라고 하는데;;;사실 파라벤이 민감성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적죠;; 그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실리콘" (디메치콘) 은 역시나 들어있습니다.
그래도 알코올은 안들어있으므로 간질거림은 있을지언정 (실리콘) 따끔거림 (알코올) 의 자극은 없을것 같네요.
이전 리뷰한 제품과 거의 성분동일합니다. 글리세린 -실리콘-에몰리엔트성분들(지방산)-오클루시브성분들(세어버터,비즈왁스) 등등등..
영문표기를 보면 아;;기본보습력의 보들거리는 전형적인 실리콘 수분크림이군...이라고 예상하겠지만 한글성분을 보면 좀 더 리치하고 유분감도 있는 크림으로 읽혀질 수 있죠 (물론 99.9% 의 소비자는 어떤걸로 보나 판독불가겟지만 -_-;;)
역시나 영문성분표의 느낌대로 보들하고 퍼짐성 좋은 촉촉한 "실리콘 수분크림" 입니다. 그래도 가장 리치한 크림답게 초반 30분은 촉촉함이 유지되지만 그 후에는 피부를 만져보면 고보습 크림 특유의 쫀쫀함이 많이 줄어들어있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끈적임 없이 쏙쏙 스며들어욧!!" 이라고 표현할라나요? -_-;) 그나마 예전 라인들이 실리콘이 넘쳐 부들부들한 막 위주로 느껴지는것보다는 보습력은 진일보한듯 합니다.
몇주간 약국용 페이스 & 바디 겸용의 대용량 리치 크림을 처발처발 해왔던터라 이렇게 고급 단지에 들어간 페이스 전용 크림을 사용하니;;;보습력의 급감을 실감합니다. -_-; 특히나 이전 크림들은 아이크림도 생략하고 발라도 아무 건조감이 없었으나;;;확실히 이 크림을 바르니 눈가는 슬슬 건조감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전크림들처럼 원료향이 배어나오는 "무향" 이 아니라 솔솔~향긋한 화장품향도 납니다. (아무리 파라벤 프리를 외쳐도 파라벤보다 더 트러블가능성이 있는건 향료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이 "극건성" 이란 이름에 속지 않으신다면 일반적 기준의 중건성이 사용하기 적당한 "보들 실리콘" 수분크림 입니다.
튜브식의 수분 크림입니다. 전 팟 식의 크림만 써봤기 때문에, 한 손에 쏙 잡히는 크기에 애개~했더니 그래도 40ml 네요. 일단 튜브식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위생적이고 사용이 편하지요. 심플하고 깔끔한 패키지도 그렇구요. 하지만 이런 건 다 차치하고 기초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품의 질이겠죠?
일단 성상은 불투명한 흰색에 수분 크림치고는 되직한데요. 지금처럼 한겨울에, 저같은 건성 피부가 쓰기에는 보습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잔 각질은 잠재워 주지만 피부 속까지 촉촉함이 전해지지는 않는 듯하네요. 피부 겉만 살짝 리치해지고, 표피 안쪽의 약간 따끔따끔할 정도의 건조함은 그대로고요. 집에서는 그냥 바르지만 외출시엔 좀 더 리치한 다른 크림을 씁니다. 지성 피부분은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좀 뻑뻑하게 발리지만 번들거리지 않으니까요.
향도 상쾌하고 깔끔합니다. 트러블도 없었구요.
제가 산 게 아니라서 가격을 알아보고 합리적인 편이라면 늦봄~초여름 쯤에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