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일라이터에 버닝중이라 저렴브랜드 중에 괜찮다고 소문난 것들만 모으는 중이예요. 이 제품은 많이 알려져 있진 않은데 제가 써본 하일라이터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색상이 연핑크와 살구 중간 정도 되는 쉬머링파우더와 조금 짙은 연브라운빛 쉬머링 파우더가 반씩 나뉘어져 있는데 밝은색 쪽이 피부톤에 가까워서 티 안나게 얼굴에 광 내는 용도로 딱 좋아요.
입자도 고운 편이라 많이 겉돌지 않구요.
짙은 쪽은 쉐이딩용인것 같은데 쉐이딩을 하지 않아서 눈밑에 발라주는 용도로 몇번 써봤는데 차라리 밝은 색상쪽이 한 제품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어요.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딸내미가 땅바닥에 떨어뜨려 박살을 내버렸네요..ㅠ
같은 걸 또 사긴 그래서 다른 제품들을 몇가지 사봤는데 아직 이만큼 마음에 드는 하일라이터는 못 찾았어요.
사진은 완전히 박살나기 전 단계였구요.
지금은 가루상태라 손이 잘 안가네요..ㅠ
투명한 느낌이 아니었네요
guest(datura) (2007-12-20 16:00:06)
1호 '핑크쉬머'를 썼습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깜찍한 핑크빛 패키지예요. 안에 거울이 내장돼 있지만, 속덮개가 없는 까닭에 묻어난 가루를 닦지 않고는 거울이 보이지 않네요;
연핑크-중간핑크-진핑크 이렇게 3색이 들어 있고요. 테스트했을 땐 펄감이 많은 것 같았는데 정작 실제 뺨에 발라보니 좀 텁텁합니다. 발색력은 꽤 높은 편이나, 색 자체가 투명하게 피부 밑에서 스며나오는 듯한 예쁜 핑크가 아니예요. 약간 인위적이고 텁텁해 보이는 핑크랄까요.
보통 핑크 블러셔에서 원하는 건 자연스런, 발그레하게 혈색이 비치는 듯한 투명도인데, 이 제품은 '발랐네'하는 티를 냅니다. 혹시 완벽한 베이스 위에 파스텔처럼 파우더리한 블러셔를 '얹기' 원하는 분에겐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브러시의 질이 좋지 않습니다. 털이 뻣뻣해 피부에 자극이 심하고, 거칠게 발려요. 브러시 탓인지 제품 자체의 입자가 큰지는 몰라도 모공에 끼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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