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샴푸후에는 꼭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해줘야하나요?
2002-09-19 12:26:01
반드시는 결코 아니예요. 우리나라에선 화장품 가게나..잡지나..뭐든 안사용하면 큰일날것 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ㅡ.ㅡ;; 외국잡지를 보면 오히려 컨디셔너 사용이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의 코멘트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미국에서 헤어를 배울때.. 한학기가 지나면 그 후엔 손님머리로 실습을 하거든요... 그리고 손님 머리를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께..이 분은 헤어스타일이 이러이러하므로 이런제품을 이용해서 샴푸하고..이런 보고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때 빼놓지 않고 선생님께서 물어보는것... 선생님 : "이분에겐 컨디셔너가 필요한가?"
그때 손님 두발상태 : 쫙뻗은 직모, 약간 지성, 윤기 좌르르, 짧은모발이라 손상상태 없음...
위니 : "어..음..아뇨. 생략하여도 좋다고 봅니다" (조마조마)
빙그레 웃는 선생님 ^o^;;
또한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약간 무거움을 남기기때문에 가는모발, 숱이 없는 모발은 잘못사용하면 두피가 착 달라붙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모발은 별도의 컨디셔너를 사용해줘야하죠. 흔히 가는모발용 컨디셔너, 혹은 디텡글러 (모발의 엉킴을 방지해준다는 거죠) 라 불리웁니다. 손상은 없더라도 가는모발에서 나타나는 정전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의 모발은 살아있지 않습니다. 피부의 제일 표면의 각질층이 죽은 세포로 이루어진 것처럼 자라난 모발역시 이미 죽은 단백질이라 불러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머리카락이 길수록 얼마나 오랫동안 죽어있는지를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흔히 헤어케어제품광고를 보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 세포가 모두 죽은 상태에서 "영양" 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죽었다는 말은 재생 (리페어) 가 불가능 하다는 말이니까요. 건강한 모발로 가꾸기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으로 두피의 모근이 영양을 공급받아야하는것이니까요.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는 케
피에서 흘러나오는 천연의 컨디셔너는 잦은 샤워로 모발아래로 흘러가기 훨씬 이전에 제거가 되지요. 게다가 퍼머, 드라이, 염색등으로 모발의 손상을 가중시킵니다. 이렇게 매마르 손상된 모발은 좀 더 진한 컨디셔닝 (이때 트리트먼트가 사용되지요) 이 들어가
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부가 과잉의 유분을 공급받으면 뾰루지나 트러블이 나는것처럼 컨디셔닝이나 트리트먼트가 필요이상으로 들어가면 처음엔 보들보들 윤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이 제품들이 계속 모발에 쌓여 칙칙하게 변하게 되지요. 그래서 트리트먼트등을 자주쓰는 모발에는 가끔씩 딥클렌징 샴푸를 사용해서 쌓여있던 제품잔여물(build-up) 을 제거해주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