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습기능 있는 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 대신에 써도 되나요?
2010-04-23 20:19:43
보통 토너라고 하면 세안 후 잔여물을 닦아내는데 쓰는 화장수를 말하는데요,
그래서 토너(화장수)는 보습목적이 아닌 세안 후 잔여물 닦아내는 목적이라서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듯이 사용하고
보습은 에센스(일반적인 보습 에센스)/로션/크림 중 하나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위니님의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이라는 책을 보면,
설화수 윤조에센스랑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의 보습성분이 비슷해서
윤조에센스 대신에 올리브 리얼 스킨을 써도 된다고 적혀있던데요,
화장품회사에서 윤조에센스는 '에센스' 라는 이름으로 출시했고 올리브 리얼 스킨은 '토너'로 출시했는데,
화장품에 붙는 이름이야 화장품회사에서 붙이기 나름이라서 무시해도 될것 같지만,
그 이름이 에센스/로션/크림이었다면 같은 보습제이므로 이름은 상관 안하겠는데,
'토너'라고 되어 있어서 '토너는 세안 후 잔여물 닦아내는 화장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려요.
올리브 리얼 스킨을 보면 일반적으로 쓰는 닦아내는 화장수와는 달리 점성이 있고
닦는 용도로 쓰기보다는 보습 용도로 발라서 쓰는게 맞는것 같은데,
이런 보습토너는 유분기가 별로 없어서 번들거리지 않는점은 괜찮은것 같은데,
화장품회사에서 '토너'로 출시해서 보습 외에도 잔여물을 닦아내는 기능도 있을것 같고
토너로 출시해서 보습이 부족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보습기능 있는 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 대신에 사용해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유분기없는 로션같은걸 쓰는게 나을까요?
좀더 찾아보니 미샤의 '수퍼 아쿠아 마린 포레스트 리파이닝 토너'도 올리브 리얼 스킨 처럼 점성이 있고 보습성분이 있어서 닦아내는 용도 보다는 수분공급 목적으로 바르는게 적합할것 같은데,
위니님 책에 나와있는 올리브 리얼 스킨 관련글을 보니 보습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 대신에 써도 되는지 궁금해져서 질문드려요.
만약, 써도 된다면 이런 보습토너를 쓰는거랑 유분기 적은 산뜻한 로션을 쓰는거랑은 보습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 이런 보습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로 쓴다면, 잔여물 닦아내는 화장수를 따로 사용해도 되나요?
즉, 잔여물 닦아내는 토너(화장수)를 토너로 쓰고 보습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로 사용해도 상관없는 건가요?
아니면, 이런 보습 토너에도 세안 후 잔여물을 닦아내는 기능이 있는걸까요?
마지막으로, 미샤의 아쿠아 마린 포레스트 계열이 주름에 도움을 주는 아데노신 성분이 들어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끌리긴 한데,
아쿠아 마린 포레스트 로션은 제 피부에는 조금 번들거려서
보습성분이 있는 아쿠아 마린 포레스트 토너를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한데,
이렇게 라인별로 나와있는 제품은 화장품회사에서 그 라인의 제품을 모두 쓴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서 기능성 성분이 조금씩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아데노신이 적게 들어있을 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쓸만큼(로션대신 보습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로 쓸만큼) 가치가 있을까,
그냥 이거 말고(아데노신 포기하고) 다른 제품의 유분기 적은 산뜻한 로션을 쓰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위니님이 보기에는 어떠세요?
전 스킨케어 화장품은 크게 클렌저/모이스처라이저/선스크린 으로 나눕니다. 나머지 어떤 화장품도 다 이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토너를 클렌저의 카테고리에 넣느냐, 모이스처라이저의 카테고리에 넣느냐는 화장품 성분을 확인 한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피지제거, 각질제거 성분이 많이 들어간다면 클렌저로,
수딩성분, 보습성분, 상처힐링성분이 많이 들어가있다면 모이스처라이저로 넣을 수 있죠.
일단 토너에는 알코올이 들어간이상 기름을 닦아내는 기능이 있스니다. 그러나 비오레처럼, 올리브리얼스킨처럼 피부위에 촉촉하게 스며들도록 사용을 유도하는 제품에는 그 알코올의 기능이 피부위의 피지를 닦아내는 기능보다는 제품의 끈끈함 (기름기) 를 녹이는 기능으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죠.
촉촉토너를 모이스처라이저 대신 사용할 수 있는가? 가능하죠. 단 피부가 에멀전 (로션..물과 기름이 섞인 불투명제품) 형태를 사용하기에는 유분이 너무 많은 경우겠죠. 여름철엔 아예 토너도 안바르고 세수하고 가만히 있어도 얼굴에서 화장품이 줄줄이 나오는 분들도 많잖아요.
로션과의 보습력차이? 당연히 있죠. 왜 토너는 투명하고 로션은 불투명한가요? 그건 그만큼 오일이 들어가기때문입니다. (오일프리 로션도 있다고요? 하지만 오일프리 로션에도 지방산-fatty acid- 성분들은 들어갑니다..오일이나 FAT 이나...결국..기름입니다..) 오일이 들어가는 만큼 보습력은 당연히 로션이 더 높지요.
흔한 형태는 아니지만 가끔 미스트타입의 액상 에멀전형태의 리퀴드 모이스처라이저도 있습니다. 토너겸, 모이스처라이저겸 사용할 수 있죠. 남성용 화장품중 하나인 "수더" 도 이러한 형태중 하나입니다. 물인데 불투명하고 찰랑찰랑하죠...끈적이는 로션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리프레싱 & 모이스처라이징을 동시에 해주는 제품입니다.
미샤의 토너에서 안티에이징 기능까지;;;기대하다니;;;토너에 너무 많은걸 바라십니다. -_-;; 토너는 그저 토너로만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