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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컴백의 비법 ①휴가 - 마지막 날은 그냥 쉬자        2008-08-21 16:46:38     Bookmark and Share

조선일보 2008년 8월 21일

 

  • 휴가 갔던 김 부장이 출근하고 징징대며 군대 갔던 '그때 그 오빠'가 복학하는 복귀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우리 인생에 은근히 많은 '컴백'의 순간들,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처럼 떠나기 전보다 멋지고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지요. '컴백의 달인'들에게 멋진 귀환의 비결을 모아 소개합니다.

    복학해서 과 회장 맡은 03학번, 출장 갔다 쌩쌩하게 돌아오는 50대 부사장님, 처녀보다 날씬한 아기 엄마, 신혼 여행 다녀와서 칭찬 받는 법 등 '멋진 컴백의 비결'

    '무드푸드'에서 소개하는, 휴가 후 착 가라앉은 기분 되살려 주는 음식


    여행잡지 에이비로드 정명효 편집장,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아시아나(ASIANA)' 김정은 편집장, '휴가 안 내고 떠나는 세계 여행 베스트 15'를 쓴 여행작가 조은정씨에게 휴가 후 가뿐한 복귀의 비결을 물었더니 한결같이 "휴가 전 업무를 완벽하게 정리하고 회사를 100% 떠나야 멋지게 돌아올 수 있다"고 답했다. 여행이 직업인 이 세 사람이 휴가 후 컴백 비법을 소개한다.


    • ▲ 50대 초반인 필립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김영진 부사장은 출장 갔다 바로 출근해도 20대처럼 싱그런 밝은 모습으로 회사 문에 들어선다. 그는“햇빛 많이 보고 비행기에서 적게 먹는 게 가뿐한 컴백의 비결”이라고 했다. /그래픽=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 ■업무 복귀 전 적어도 하루는 쉬자

      무리하게 여행 일정을 잡아서 출근 날 새벽에 돌아와 회사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곤에 절어 퀭한 모습으로 회사에 와봤자 휴가의 즐거운 여운이 남을 리 만무하다. 출근 전 하루 정도는 '그냥 쉬는 날'을 만들어 여독(旅毒)을 풀어야 싱싱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휴가는 자기 뜻대로 일정 조정이 안 되는 출장과 다르다. 휴가 다녀온 다음날 지각 출근 하는 것처럼 한심해 보이는 것도 없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는 일찍 출근해 밀린 이메일, 사내 게시판 등을 확인하며 빠른 '업데이트'를 한다.



      ■ 휴가 후 선물 돌리는 건 '오버'

      회사 돈으로 가는 출장과 자비(自費)로 떠나는 휴가는 다르다. 출장이라면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선물을 돌리는 게 '정성'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휴가 가서까지 선물을 사왔다간 '아부쟁이'라는 오해만 사기 십상이다. 직장 동료에게 가장 큰 선물은 '신속한 업무 복귀'다.



      ■ 멋진 컴백은 휴가 전 '조치'에서 시작된다

      꼭 처리해야 할 일을 그냥 두고 훌쩍 떠나 동료들이 그 일을 떠맡아야 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있다. 동료들은 당연히 '이 인간, 돌아오기만 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벼르다 회사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고까운 시선과 일 처리 똑바로 하라는 비난을 날릴 것이다. 휴가 전 '조치' 없이 멋지게 돌아오길 기대하는 건 무리다. 진행 중인 일은 야근을 하더라도 마무리하고 중요한 거래처엔 자리를 비울 때 연락해야 할 곳을 미리 알려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돌아오는 날부터 야단을 맞는다면 휴가의 아름다운 기억은 무참히 무너져 내릴 것이다.



      ■ 여행사진 정리하며 우울함 날려요

      메모리카드에 담긴 디지털 사진은 여행 다녀오자마자 인화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진 때문에 여행 사진을 지워버리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휴가를 함께 즐긴 가족이나 친구와 모여 사진을 정리하면 휴가 후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 열심히 일해서 또 놀러 가자" 같은, 기대에 부푼 대화를 나누면 효과가 더 커진다. 여행지별로 '여행 봉투'를 만들어 사진, 영수증, 팸플릿, 입장권 등을 넣어두면 시간 날 때 꺼내서 보며 즐거워할 수 있어 좋다.


      ■ 탄 피부 무리해서 가리지 마세요

      출근 전날, 뷰티 칼럼니스트 이나경씨가 제안하는 '긴급 조치'를 따라해보자. 따뜻한 물로 샤워해 모공을 열고 피지를 끌어올린 후 해조·진흙 등 피지 제거 팩, 알로에 젤, 수분 마스크 팩 순으로 해준다. 영양크림을 평소 사용량의 두 배 정도 펴 바르고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약 5분간 마사지한 후 그 상태로 잔다. 탄 피부는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무리하게 가리지 말고 평소보다 약간 어두운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되 눈 아래엔 약간 밝은 색의 컨실러를, 입술엔 색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립글로스를 발라 생기 있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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