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이렇게 더운날씨에도 피부가 당깁니다.
또 학생이라서 이것저것 챙겨바르지도않습니다.
가령 에센스라든가 세럼?? 영양크림 아이크림같은거요..
요즘엔 스킨은 바르기 귀찮아서 세수하고 수건으로 얼굴닦자마자 로션을 바로 바르는데, 시간이지나면 겉은 괜찮지만 피부속이 당겨요..
제가 보습작용이떨어지는로션을 사용해서 그러는건지 아님 스킨안발라줘서 그러는건지.. 아님 세안제를
넘 강력한걸써서 그런건가?;; 문제점을 못찾겠어요...
위니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음..저에게 주신 정보가 너무 부족해요..-_-; 전 족집게 무당이 아니거든요. 학생이라서 이것저것 챙겨 바르지 않는다는건 이유가 되지 않는것 같은데요? 비싼 화장품 사서 바르라는 의미도, 이것저것 계속 겹처바르라는 말도 아니예요. 하지만 자신의 피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스킨케어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건 나이와 상관없는 것이죠. 그게 팩이 될 수도 있고 여드름용 스팟제품이 될수도 있는거구요.
로션을 바르는데 땅긴다....이것 한가지 만으로는 원인을 찾기 힘들죠. (어떤 로션을 사용하는지 조차도 말씀안하셨으니까요) 그리고 문제는 피부겉은 땅김이 없는데 속이 문제라는거죠? 이 상태에서 "그래, 내가 하나만 바르는게 문제야, 크림도 같이 사용해줘야지~" 하면서 무작정 덧바르기부터 시작하는건 올바른 시작이 아니예요. 겉만 더 번들거리게 만들고 피부속 보습은 여전히 부족할 수 있죠.
세안제를 강력한것을 쓰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제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물론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킨을 안써서 땅긴다? 보습효과가 있는 촉촉토너도 물론 많이 있지만 건성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토너는 피지/각질을 닦아내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세안직후의 땅김을 보습토너로서 어느정도 해소할 수는 있지만 피부가 땅기는 "원인"으로 스킨생략을 두는건 화장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데에서 나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럼 차근차근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1. 환경이 너무 건조하진 않은지 에어컨은 피부건조의 원인 1이죠. 결코 여름이라고 건조에서 안전한 계절이 아니예요. 학생이라고 하셧는데 도서실 혹은사무실 근무 OL 같은 경우라면 오일성분이 어느정도 들어간 로션이나 크림을 선택하셔서 수분증발을 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에 수분함량이 많지 않기때문에 수분입자를 피부에 끌어다 공급해주는 humectant 성분은 효과를 100% 발휘할 수 없어요. 일단은 수분손실을 막는것이 중요합니다
2. 각질이 쌓여있지 않은지 피부겉은 번들, 속은 땅김...이런 피부문제를 호소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각질에 문제가 많아요. 수분이 부족한 각질세포가 탈락이 안되서 밖에서부터의 보습성분이 피부에 공급이 안되는거죠. 특히 여름철엔 강한 자외선때문에 피부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각질이 더 많이 쌓여요. 다만 땀과 피지등에 쩔어(!) 겨울때처럼 각질이 부슬부슬 일어나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파악하기 힘든것 뿐이죠. 가장확실한 방법은 AHA 등의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겁니다.
3. 화장품이 적절치 않음 로션과 클렌저..어떤것을 사용하시는지 말씀해주지 않으셔서 단정짓긴 힘드네요. 그러나 어쨌건 보습제라고 다 같은 보습력을 가지는건 아니죠. 특히나 중지성용으로 나온 로션이라면 피지흡수성분이 들어있어 매티파이어 역할을 하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피지를 흡수하는 기능에서 피부가 쪼인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매티파이어가 아니더라도 오일프리에 산뜻한 사용감 위주의 제품일수도 있고구요. 클렌저도 너무 피지를 쪽 빼는 것일수도 있지요. 아무튼 로션하나! (즉 에센스가 필요해요~크림을 덧발라야죠~) 가 문제가 아니라 보다 많은 보습성분이 들어간 리치한 로션(건성이 발라도 충분히 촉촉한 진한로션 많습니다) 혹은 크림의 질감을 선호하신다면 중지성이 사용해도 부담없는 젤크림타입의 크림같은것으로 바꿔보시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같은 보습제라도 계절이나 실내외 환경, 피부건강상태에 따라 느끼는 보습력은 모두 틀립니다. 그렇기때문에 보습제를 2~3 종류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그때 그때 피부의 유수분량에 따라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예요.
나는 그렇게 여러개를 두고 쓰는게 싫다. 이미 마음에 드는 로션 혹은 크림이 있다! 하는 경우는 그 제품을 기준으로 해서 좀 더 보습력을 느끼고 싶을때 그때 선택적으로 수분에센스를 아래에 사용하거나 혹은 좀 더 리치한 크림을 땅김이 많이 나타나는 부분에 덧발라줄 수 있죠. 혹은 아침에 세안하고나서 10분간 시트팩을 사용하거나 혹은 잘때만 슬리핑팩을 나이트크림대신으로 사용하거나요.. 정해진 룰은 없어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