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계절엔 중복합 정도인 피부입니다. 가을이 되니 기념으로 샀는데 올해는 가을 내내 무척 더웠잖아요. 더운 계절에 중복합이 쓰기엔 궁합이 좋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피부표현, 커버력: 더운 날씨엔 한 시간 이내로 지저분해지고 특유의 광택이 피지처럼 보이더라~라는 게 더운 날씨에 썼을 때의 감상입니다.
요즘같은 날씨엔 각질이 일어나지 않고 적당히 촉촉해 보이는 것이 좋네요. 사무실용으로는 광택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되는데 요새 하도 맨질하게 하고 다니니까 저만 혼자 튀진 않습니다.
잡티는 거의 없는 편이고 흐릿한 점이 하나 있는데 요게 커버력 좋은 거 쓰면 잘 안 보이거든요. 이 제품 겹쳐 발라도 그 점이 보이네요.
지속력: 저는 이마와 코만 파우더로 눌러 줬는데 점심 먹고 한 번 수정하니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괜찮네요. 전에 모이스처라이징을 샘플로 써 봤는데 전 그 제품보다 이 제품이 저같은 복합성에게 덜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색상: 보통 21호를 쓰고 한불제품만 21호가 약간 어둡다고 생각되는 중간톤 피부입니다. 피부색은 회색이 좀 도는 붉은색인데 웜샌드가 잘 맞는 것 같네요.
딱 이거다 할 장점은 없는 것 같지만 바비답게 색상 차분하고 (특히 전 붉은 피부라 이게 많이 신경쓰여요) 중간 이상은 하네요. 하지만 어쩐지 바비가 그냥 트랜드에 맞춰 마지 못해 출시한 기분이 드는 제품이에요.
건성용
guest(miyanko) (2007-08-08 16:40:44)
드림매트무스파운데이션(제 첫 파운데이션이었습니다;)을 몇번 쓰다가 박아두고; 우연한 기회에 선물받게 된 제품입니다.
용기는 보시다시피 유리병입니다. 손등에 덜어써야 해서 불편한데, 용기 입구가 좀 큰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울여서 덜어내고 재빨리 (병 입구를 손등에 긋듯이;)올려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이 흘러나와 버립니다. 안그래도 30ml의 병이 작게느껴지는데 많이 덜어버리면 아깝습니다.
제형은 묽은 리퀴드타입이지만, 손등에서 철철 흘러내릴 정도의 점성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 많이 덜어내면 흘러내릴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하긴합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웜샌드 색상으로, 바비제품을 살까말까하고 고민하던 시기에 봐뒀던 색상이었는데 저같은 중간톤 피부에 쓸만합니다. 바르고나면 너무 하얗지 않게 약간 톤업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발랐을 때에는 약간 밝은 기분이 들어,(저는 차분하게 정돈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밝고 뽀샤시한 느낌이 들면 걱정합니다;) 한톤 어두운 색상이 있는지 바비매장 아가씨에게 물어보았지만 이 색보다 어두운 색은 태닝피부에 어울릴만한 색이라고 권하지 않더군요.
매장에서는 파운데이션 브러쉬로 발라주었습니다만, 저는 미스트를 뿌려준 스펀지로 펴바릅니다. 처음에는 덜어낸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로 찍어서 펴발랐습니다만, 세팅이 빨리되는 편이라 지금은 얼굴을 네 부위 정도로 나누어서 손가락으로 찍은후에 스펀지로 슥슥~ 펴바르니 얼룩도 지지않고 좋네요.
살 때 아가씨가 "물광화장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라고 말했었는데, 확실히 얼굴이 촉촉해보이는 것 뿐아니라, 실제로도 얼굴이 건조하지 않습니다. 매장에서 박스에 표시된 성분도 봤는데, 맨 마지막 즈음에 mika가 있더군요.(제가 쓰는 올레이 아이세럼에도 이놈이 있던데) 그래서 이름이 루미나이징 모이스처 인가 봅니다. 그러나 덜어내도 얼굴에 발라도 mika의 펄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뭘까;)
덧붙여, 티타늄 디옥사이드도 들어있지만 자차지수가 표시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다지 차단될 정도의 양이 들어있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자랑이라는 소문(?)만큼 커버력이 높지 않은 윤기나는 피부표현이 됩니다. 윤기가 피부를 촉촉해 보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지만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야악간 과하다싶을 정도의 윤기랄까요. 그래서 저는 파우더로 살짝만 찍어줍니다.
두번 발라도 커버력이 그리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잡티는 훤히 드러나보이지만, 피부톤 보정이나 미세잡티커버 정도는 됩니다.
여름엔 중복합성이 되는 피부이지만, 피지보단 땀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 같이 더운 날씨엔 코 부분은 한두시간 지나면 싸악-_-지워져 있지만(그래서 샘플로 받은 오일프리 컴팩트 파운데이션 샌드색상을 코에만 따로 발라줍니다.) 다른 부분은 꽤 오래 지속됩니다. 하지만 날이 더운만큼 얼굴이 좀 찐독찐독한 기분은 듭니다. 봄,가을,겨울에 쓸만한 제품이지요. 피지흡수기능이 있다거나 오일프리 제품이 아니므로 지성분들은 사용하시기에 힘들 듯 하고, 건성이신 분들은 괜찮을 것 같네요.
제 경우 이 파운데이션은 어느정도 맘에 들었지만 바비브라운이라는 이름답게 가격이 절대 착하지 않습니다. 한병에 6만원이더군요. 다 쓴다고 바로 다시 살것 같진 않고 다른 저렴한 드럭제품이나.. 눈여겨보던 루나솔(이것도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을 써본 후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제 돈주고 살듯도 합니다.
촉촉함이 마음에 듭니다.
guest(duchess7) (2007-06-21 15:38:39)
샘플지로 얻은 걸 2,3일 사용해 봤습니다.(색상명이 안 적혀 있는 것 같던데 혹시 샘플지에 적혀 있나요?)
제 피부 상태는 중복합으로 코와 이마는 살짝 번들, 뺨은 살짝 건조한 상태예요.
먼저 색상, 화사하다기보다는 바비답게 참으로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규칙한 수면과 식습관으로 살짝 초췌해진 제 얼굴에는 조금 칙칙한 감이 있네요^^;
피부 자체의 윤기는 잘 보여주는 편이네요.
발림성은 좋은 편이지만 흡수가 빨라 재빨리 펴바르는 편이 좋을 것 같구요.
커버력은 중하 정도네요.
촉촉함 정도는 맘에 듭니다.
파운데이션 바른 직후에 좀 번들거리는 감이 있어 파우더를 좀 해줬는데도 볼 부분의 당김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코와 이마는 점심 때쯤이면 좀 번들거리구요.
결론적으로 잡티 별로 없고 건강한;; 건성분들이 써보시기 괜찮은 파운데이션이지만 장점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것 같네요.
제 자신은 그닥 구매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