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져

  guest(yhn341ata)   (2006-09-28 01:22:07)

일단 최근 뷰티 동호회에서 BB크림이 회자되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그중에서 참존 피버렛이라는 제품이 품평 제품으로 나오면서 더 화제가 되었었지요. 저도 소문으로만 들었던 제품이라서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단 메컵 아티스트 김선희님이 제작에 참여했던 제품인지라, 개인적으로 BB크림의 효과보다는 피부표현에 좀 더 관심이 갔었습니다. 얼마나 자연스러울가. 텍스쳐는 어떨까, 얼마나 부드러울까... 으흐흐흐.... [향] 어디서 많이 맡던 향인데.... 일반 다른 제품들은 딱히 양이 있거나 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약간의 상큼한 향과 더불어 뭔가 익숙한 향입니다. (윽.. 향 이름 몰겄다.) 아침에 피버렛 바르면 향이 상쾌해서 기분이 좋아요 ^^ [텍스쳐] 그냥 문질문질하면 딱히 뻑뻑하거나 하지 않는데요, 세안하고 나면 약간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면 그닥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피부의 건조감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그렇다고 정말 뻑뻑한 정도는 아니구요, 아주 약간 그렇다는 것 ^^; 일반 크림과 로션의 중간 단계정도의 질감입니다. 촉촉함이 컨셉이다 보뉘 오일성분이 많이 들어간 탓에 내용물만 봐도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제형입니다. 언뜻 느낌은 일반 리퀴드 파데의 느낌 정도입니다.(바를때는 약간 다르다는...) [색깔] 살색입니다. 뭐, 아주 밝은 그런 살색은 아니지만 원래 비비크림의 색깔은 대체적을 잿빛 살색이 일반적이더라구요. 뭐, 거기에 비하면 피버렛은 조금 밝은 편입니다. 이거 바르면 피부 위에 그대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구요, 처음에 이거 바르면(제가 섬세하지 못해서 퍽퍽 슥슥 바르거든요 ^^;) 아주 약간은 허옇게 뜨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정말로 쪼끔만 지나면 금방 피부색이 잡히면서 정말 자연스럽게 커버가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작게 걸려서 살짝 감동했다는... [커버력] 붉은 기는 정말 잘 잡아줍니다. 원래 BB크림은 붉은 기를 잡아주는 것을 주요 보정목적으로 삼는 것이긴 하지만 정말 다른 잡티는 잘 안가려주고 ^^; 붉은 기 하나만은 확실히 잡아주네요. 그리고 이 제품이 모공에 살짝 끼이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었구요, 단지 살짝 올라온 피지들도 색깔을 잘 입혀준다는... ^^;;; (약간 난감) 피지 많은 신분들은 제대로 제거하고 사용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지속력] 지속력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워낙 유분이 많아서 약간 지워지는 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 맨얼굴이 나올만큼 다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 스테인하게 남더라구요. [유분 컨트롤] 이 제품 받을 때 분명히 카달로그와 함께 받았습니다. 거기에 보면 설명에 뛰어난 피지 흡착력이 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약간 매트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른 BB크림이나 베이스 제푸에 비해서 뽀송뽀송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제 유분으로 피부에 도배가 되더라구요. 물론 어느정도 유분이 사람마다 있는 것이지만 이 제품 자체가 피지 흡착력이 있다고 설명이 되어진 만큼 어느정도의 유분 컨트롤이 되어야 할 텐데, 일단 저한테서는 그런 점은 전혀 느끼질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 사용할 때 따로 피지 컨트롤 파우더를 사용해줍니다. [제거력] 오홀. 이것저것 사용하지 않고 비누칠 한번만 해도 쓱싹 하고 잘 지워집니다. 세안할 때 시간 많이 안들어서 좋습니다. ^^ [기타 아쉬운 점] 일단 BB크림은 블레미쉬 밤, 그러니까 관리실이나 피부과에서 강한 필링을 한 후에 피부가 자극을 받아서 이것저것 일반 제품을 사용하기 힘들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강하게 자극받은 피부는 일반 자외선 차단제나 파운데이션에게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따로 토탈베이스로 사용할만한 제품으로 BB크림을 사용하는 것인데, 일단 피버렛은 그런 스킨케어용 베이스에 착안을 해서 만든 프라이머 제품이라고 설명서에는 되어있습니다만 정말로 프라이머로서의 기능은 보정효과와 기본적인 모이스쳐라이저의 기능을 해줄 뿐 더이상의 효과는 없습니다. 물론 제품 설명서에는 보정효과와 모이스쳐라이저 효과가 끝입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 저같은 피부는 프라이머로 모공의 요철커버가 되면 가장 좋은데, 그런 쪽으로의 프라이머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프라이머는 보통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주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따로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자외선 차단기능이 전혀 없으므로 자외선 차단제품을 따로 발라주어야 한다는 점 이런 여러가지 점에서는 BB크림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피버렛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모든 제품을 다 사용해볼 순 없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을 사용해 피버렛과 비교해본 결과 피버렛 또한 몇가지 아쉬운 점 말고는 굉장히 괜찮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제품도 꽤 괜찮은 제품도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굳이 피버렛을 사야하는 피버렛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없는 편입니다. 그 점이 무엇보다도 가장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