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자주 실망하고 화나기도 하지만..이건 저에겐 정말 안 맞는 제품입니다. 피부가 요즘 그렇게 민감한 편도 아니고, 피부가 시뻘겋게 달아오른다는 건 한 10년전에 몇번 있엇을 뿐(그외에는 태양광선에 의한 화상..정도) 화장품 한번 바르고 이렇게 얼굴 빨개진 적 아픈적 처음입니다.
Jason 이란 브랜드를 사실 제가 처음 접하게 된건 organic 영양제 나 식품 파는 가게에서 치약과 마우스 워시를 사서 쓰게 되서부터인데 사실 치약은 정말 좋거든요. 제가 불소에 민감한 편이기도 해서, 좀 자연치약을 찾긴 하는데..그리고 그후에 jason 에서 나온 화이트닝 치약도 써 봤는데 진짜 효과도 좋은 편이구요..그나저나..정말 실망이네요 이 크림은.
세수 깨끗이 하고 얼굴 보았을때 아이보리(?) 빛이었습니다..하얗게 보였고요...그러고 나서 10분동안 컴퓨터 하다가,,,얼굴보고 음 조금 당긴다..이러고 이 크림을 (얼마전 4불에 세일하길래 엄청 망설이다가 산건데...크림통에 들어있는게 좀 맘에 안들기도 하고..혹시나 모공막을까봐) 얼굴에 소량 살짝 얇게 펴 발랐거든요..저 10초안에 얼굴 불 나는 줄 알았습니다. 조금 나아지겠지 기다렸습니다. 점점 얼굴이 엄청 따갑고 아프고 아주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거울을 보니..세상에 이렇게 얼굴 빨개진건 처음 봅니다. (폭탄주를 마셔도 안색 하나 안변하는 편입니다. 화나거나 흥분해도 얼굴색이 안변하는 편이고 안면홍조는 아예 없구요...창백해 보이는 편)
게다가 얼마나 피부가 성나있는지..아무튼 눈빼고(눈빼고 발랐으니) 얼굴 전체가 아주 시뻘개지고 너무 아픕니다. 씻어냈는데도 아파요..계속 빨갛고 ㅠ.ㅠ
뭔가 저에게 안맞는 성분이 들어있나본데, 제가 모공이 잘 막혀서 민감하다하지, 이렇게 성분에 얼굴이 급 달아오를 정도로 민감한건 아니거든요 ...
성분을 보니 모공막을 성분들도 잔뜩 들어있네요..한두개가 아님.. 이걸 가서 아마 환불해야 할거 같아요~ 아 정말 벌써 한시간 지났는데도 얼굴색 전혀 진정안되고 있습니다..알로에 크림이라면서..게다가 울트라 컴포팅에다가 진정해준다는둥..수분공급해준다는 둥 정말 좋은 소리는 다 써 있는데..저 좀 많이 화나네요...이래서 암거나 얼굴에 발라대면 안되는데..안발라보고 우찌 알겠느냐고요 ㅠ.ㅠ
진정효과는 인정
guest(하이포마니아) (2007-07-26 10:42:27)
저도 AHA/BHA, 레티놀(혹은 유도체), 효소 좀 써주고 바르면 화닥화닥거립니다. 평소에 쓰기에 가볍지도 않고 수분감 많은 것도 아닌데다 약간 단단한 제형이라 눈 밑은 피해서 바르고 있습니다. 눈 밑에 바르고 나서 웃으면 웃을 때 생기는 주름 사이 골이 깊어보이거든요. 참고로 전 눈가나 얼굴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다 바릅니다. 바르고 바로 잔다면 모를까, 요즘은 자기 전에 딴 짓을 많이 해서;) 좀 신경쓰이는군요.
애초에 제가 쓰려고 산 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즐겨쓰시는 알로에 젤이 바닥나는 바람에 다시 사려했더니 그게 새로 나오면서 가격도 껑충 뛰고 해서 이걸로 샀거든요. 근데 이틀도 안 되서 아버지께서 이거 글리세린 들어갔다고 안 쓰신다는 겁니다. 눈에 들어간다고 성분표도 안 보시고 글리세린 들어갔다고 하시더군요. 눈에 바르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아버지 피부가 건조하셔서 젤 대신 크림을 선택했는데 제 완벽한 오판이었습니다.
제가 썼을 때는 6주 전 팔에 선번을 입으면서 다형 광발진이 도졌을 때나 목이 화장솜에 긁혔을 때 발라줬는데 잠시동안 약간 쓰라리더니 부기와 함께 샥 가라앉긴 했는데... 진정 효과는 인정하겠습니다. 상태 안 좋을 때 바르기에 보습력도 괜찮고(수분감이 별로 없어서 문제죠.) 진정 효과도 좋긴 하지만, 전 AHA 같은 성분만 안 쓰면 민감성과는 거리가 먼 피부거든요.
유분은 안 느껴지지만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약간 번들번들한 게 아, 크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죠. 바른 직후의 쓰라림이나 물풀냄새나, 얼굴을 무겁게 덮어씌우는 듯한 질감과 가려움이 싫어서 특히 요즘처럼 더운 계절에는 다시 사지 않을 듯 합니다.
겨울이 오면 다르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켈리포니아베이비 칼렌듈라 크림이 더 맘에 들어요. 제 화장품 사용 패턴과 안 맞아서 점수는 좀 깎였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훌륭한 물건임이 틀림없죠. AHA 같은 성분을 멀리하시면서 평소 피부가 민감하신 분이 쓰시기에 좋겠어요. 단, 더울 때만 빼고.
피부에 문제 생기면 찾게 되요.
guest(claraoha) (2007-07-26 10:40:43)
전 알로에가 잘 맞는 피부라서 탈수 증세 올때 알로에 크림을 바르면 금방 가라 앉아요. 같은 알로에라도 알로에젤보다는 알로에 크림이 잘 먹히(?)더라구요.
토픽스 울트라 라이트를 써오다가 구하기가 애매해서 후기 뒤지다가 이거다 싶어서 샀어요. 지마켓에서 1만6천원인가 주고 샀고 용량은 113g 이니 토픽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죠.
단순한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고 흰색의 점도가 있는 제형인데 딱 벽지풀 되직하게 쑤어 놓은거 같은 제형이에요. 기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제 피부에 잘 맞긴한데.. 평소에는 손이 안가요.
제가 지복합성 피부임에도 리치한 마무리감, 답답한 마무리감 화장품도 거부감 없이 잘 쓰는데 유독 이제품만은 너무 답답하고 끈적이고 향도.. 향이 무슨 사람 침냄새 같아서 괴로워요.
흡수도 더디고 알로에라 그런지 막을 씌우는 느낌도 들고요.
흡수력이나 사용감 면에서는 토픽스 울트라 라이트보다 떨어져요.
그렇지만 환절기에 탈수증상 느낄때나 건조한 계절에 입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느낄 때 등등.. 이 크림 두텁게 발라주면 다음날이면 많이 호전 되있어요.
피부 편안한 상태에서 바르면 잘 모르는데.. 피부에 문제 있을때 바르면 열감, 따가움도 느껴져요. 열감, 따가움 느껴지면.. 이게 뭔 일을 하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ㅋㅋ 아 그 열감은 몇분후면 사라져요.
언제 다쓰나 싶어서 여기저기 치덕치덕 발랐는데도 아직 반이나 남아있지만, 유통기한 내에 바닥보기는 힘들겠지만.. 혹시라도 바닥을 본다면 재구매 할 꺼에요.
리플리히님 답글
전 이거 별루ㅜㅜ
젤은 진정작용 괜찮았는데 2번 덧바르면 밀리더라구요
크림은 한번 발랐는데도 좀 밀려요
향도 답답 사용감도 답답, 답답이예요 ㅋㅋ
그리고 크림은 저한테 안맞는지 얼굴이 붉어지고 가렵더라구요
보습도 괜찮고 싸고 양 많아서 맘에 들었건만...
나머지는 영~~~~~
전 이거 별 2개 반 줬는데 왜 별점수가 저렇게나 후하게 바껴있나요??
수정해도 안먹혀요ㅡㅡ점수 많이 주기 싫은 제품인데...
확실한 피부진정
guest(bronze9) (2006-11-30 09:50:24)
올 봄, 제 피부는 무지하게 심각한 뒤집어짐을 경험했었습니다. 몇번의 피부뒤집어짐을 경험하긴 했지만 올 봄에는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이었던 터라 어지간한 상태가 아니면 압출이상의 치료를 받지 않는 저이지만 큰 맘 먹고 필링치료까지 두번을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피부과에서 필링 치료를 끝내고 난 뒤 집에가서 꼭 수분크림을 바르라는 말에 마땅히 대체할 제품을 고민하다가 선택한것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사실 알로에는 저에게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 정도는 그냥 가라앉혀줄 정도로 잘 맞는 성분이라는건 경험으로 알고 있었지만 많은 화장품들에 혹해서 그동안 까먹고 있던 제품이기도 했죠.
연한 초록빛의 보통의 크림입니다, 바를때는 무거운 크림류의 느낌인데 바르고 나면 번들거린다던가 하는 유분기는 느껴지지 않아요, 알로에가 잘 맞는다면 수분부족인 지성인분들도 쓸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악 건성인분들이 일반 크림처럼 많지 않은 양을 쓰신다면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정도의 보습력입니다만 저야 이 제품으로 트러블이 생기지 않으니 안심하고 목까지 걍 퍽퍽 발라줍니다. 100그람이 넘는 양이라 아무리 퍽퍽 써도 줄어들지 않네요, 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접촉성피부염은 가라앉고 그 때문에 생긴 자국으로 고민중입니다만 아하나 효소제품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질때, 환절기때마다 찾아오는 트러블로 고생할때, 얼굴이 간질거리면서 피부가 뒤집어지려는 느낌이들때, 모든 화장품을 멈추고 얘 하나만 발라줄 정도로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베스트 제품이죠. 트러블을 없애준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피부가 진정이 되는 것은 느껴지거든요.
알로에가 잘 맞는 분이시라면 건조한 계절에 하나쯤 구비해주셔도 좋을듯 합니다.
음... 이건 사족입니다만 우리나라도 알로에 화장품회사가 참 많은데 어째서 성분표시를 안해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한 결정적인 계기는 알로에가 80%이상 들었다는 성분때문이거든요, 다른 좋은 성분이 아무리 많이 들어있으면 뭐하나요, 제가 찾았던건 '알로에가 충분히 포함된 보습력좋은 크림'이었는데 말이죠. 아니면 써있는데 제가 못찾았던걸까요...?
멀티크림
guest(진로소주) (2006-06-24 02:13:53)
나름 유명하다는 같은회사의 알로에젤을 살까하다 좀 더 특이한 무언가를 사고 싶어 짚어든 녀석입니다.
마침 봄여름에 쓸만한 무난한 보습크림이 필요하기도 했구요.
밤과 크림의 중간단계같은 상당히 리치한 제형인데 막상 피부에 바르면 부드럽게 펴발리고,
발랐을때의 느낌이 상당히 묘한데, 분명 무언가를 발라 막을 씌운것 같은데, 기름지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인지 편안해요.
이를테면 무거운 사용감이지만 피부는 편안한 느낌이고나 할까요. (상당히 뜬구름 잡는 얘기이지만 이정도로밖에 묘사가 안돼요;)
제품이름이 울트라 컴포팅이라는것에 공감이 가더군요.
다만, 화장전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이 크림을 바르고 위에 파운데이션 화장을 하면 2-3시간정도 지나면서 때처럼 밀리거나, 또는 뭉치더군요.
보습력이나 수딩감은 상당히 좋은데 말이죠.
결국 저녁에 자기전에 퍽퍽 발라주고 잡니다.
양이 상당히 많아요 무려 113g (-_-;)
얼굴에 바르고 눈에 발라도 자극도, 큰무리도 없기에 눈에도 퍽퍽- 목에도 퍽퍽-
언제 다 쓸까 싶어서 가끔씩 팔꿈치나 무릎같은데에 퍽퍽 바르고
발에도 바릅니다. 뭐, 결론은 전신에 다 씁니다.
소량으로도 잘 펴발라지기에, 3개월을 저녁마다 꾸준히 썼음에도 이제 반정도 썼네요.
아, 여름에 자외선 차단제 안바르고(겁도없이) 나갔다 뻘겋게 달아올라 집에 돌아와서 이 크림을 바르고 자면 달아오른 피부가 많이 진정이 되어있더군요.
저에게는 평균이상의 보습력에 진정효과 그리고 무엇보다 싼가격에 양많아서 두루두루 쓸수 있는 멀티크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