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복합성용 파운데이션입니다. 바비 오일프리 파데를 써왔는데 다른 제품을 써보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성용으로 매트하게 마무리됩니다. 신기하게도 얼굴에 바르는 느낌은 무슨 로션을 바르는 듯한 기분이에요. 그리고 바르고 나면 싹 스며들어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한 기분이 들지요.
가장 마음에 드는건 색상 표현이에요.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 색에 민감한지라 드럭 제품 치고 마음에 드는 파데가 없었거든요. 이것저것 섞어서 마음에 드는 색을 만들지 않으면 너무 칙칙하거나 분홍기가 돌아서 싫었는데 Lumene 파데는 딱 제 얼굴과 똑같은 색깔이에요. 제가 구입한 것은 05호인데 옐로 베이스에 분홍기가 전혀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른 드럭 파데처럼 색을 섞어서 쓰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하고 좋아요. 바비 파데를 가장 좋아했던 이유는 자연스럽게 피부색처럼 착 달라붙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러면서도 피부가 환하게 표현되구요. 그런데 Lumene 파데도 그에 못지않게 무지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바비처럼 환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원래 피부가 무척 좋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요. 실제로 이 파데 위에 살짝 루즈 파우더 눌러주고 나간 날은 사람들이 아무도 화장한줄 모릅니다. ㅋㅋ..
지속력도 괜찮아요. 오후에는 터치업을 해줘야 하는데 그건 파데 종류를 막론하고 언제나 그래야 했기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복합성인 분들은 하루종일 산뜻하게 유지가 될 것 같네요.
불만이 있다면 자차 기능이 SPF8이라는거. Lumene 제품은 모두 자차 기능이 SPF8이더군요. 회사 컨셉인지는 몰라도 이건 살짝 마음에 안듭니다. 저야 원래 로션에 자차 기능이 있는걸 쓰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