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님 후기를 읽고 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왁스가 들어있는 국자(--?어릴 때 뽑기 해먹던 국자같이 생겼는데 짧아요)가 가지고 싶었어요.>.< 왁스를 다 쓰면 그 국자를 가지고 크림 만드는데 쓰고 싶은데 왁스가 깔끔하게 없어져 줄 것 같지가 않네요.
암튼,저는 왁싱 경험이 전무합니다.받아본 적 도 해본 적도 구경해 본 적도 없어요.그래서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것이다는 만두님의 조언에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그런데 결과는...전 초보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왁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용 워머도 없지만 전기 스토브를 law로 해놓고 5분 정도 녹이면 딱 좋게 되더라구요.제품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에 이해하기 좋게 나와있습니다.
왁스 전체가 다 녹을때까지 기다리면 안되고 중간에 덩어리가 살짝 남아있을 때까지 녹인 후 들어있는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면 남은 부분이 녹으면서 적당한 농도가 됩니다.
바르면 뜨겁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그냥 따뜻한 정도에요.
비키니 라인에 사용을 해봤는데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발라주고 표면을 만져봐서 어느 정도 굳었다 싶을 때 가장자리를 잡고 화~악 떼어냅니다.아플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아파서 놀랐어요.정말 하.나.도.아프지 않더군요.트위져로 털 하나 뽑는 것 보다도 덜 아팠습니다.*.* 털도 깔끔하게 빠졌고 피가 나지도 않았어요.솔직히 자극이 전혀 없어서(심지어 붉게 되지도 않았거든요) 같이 들어있던 아쥴렌 오일을 바를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호라...신이 난 저는 계획에도 없던 부분까지 왁싱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겨드랑이에도 3mm정도의 털이 자라있었거든요.겨드랑이는 혼자 하려니까 각도가 수직이라 좀 힘들긴 하더군요.그치만 왁스가 워낙 빨리 굳어서 할 만 했습니다.
또 화~악. 이번에도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가는 털들은 뽑히지 않았어요.두 번을 했는데도 가는 털에는 소용이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제 얇은 얼굴털에도 효과가 없었습니다.자극도 없었지만 뽑히질 않더라구요.이 왁스는 굵은 털에 효과적이에요.
너무 재밌어서 남자친구에게도 해주려고 꼬셔봤지만 끝까지 싫다고 해서 아직도 꼬시는 중입니다.꼭 성공할거에요!
중간에 왁스가 굳어서 다시 데우러 가야하는 점이 불편했고 덤벙대느라고 수건을 깔지 않았다가 러그에 왁스가 묻어서 바로 닦아냈지만 녹색 얼룩이...ㅜㅜ
그리고 왁스 특유의 고무냄새 같은 것도 괴로워서 전 마스크 쓰고 했습니다.
적다고 생각했던 양도 막상 써보니 잘 줄지 않더라구요.한국 갈 때 사가서 엄마도 해주고 그러려구요.으~~ 생각만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워낙 몸에 털이 별로 없고 있어도 가늘어서 잘 보이지 않기에 망정이지 왁싱에 재미붙여서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나저나 털이 빨리 자라야 또 왁싱을 할텐데...흠.
웜왁스보다 제거가 쉬워요
guest(리플리히) (2008-06-13 13:55:53)
웜왁스에 이어 도전한 핫왁스입니다^^;;
넓적한 철 국자에 든 왁스랑, 스파츌라 3개, 아쥴렌 오일 8밀리 들었어요
녹여서 바를때...꿀을 숟가락으로 뜨면 꿀타래(?)가 생기 잖아요. 무척 성가시잖아요...이것도 마찮가지예요 굳으면 간단하게 제거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펴 바를때 성가신건 어쩔 수 없어요.
뜨거울 줄 알고 벌벌 떨었는데 따뜻해요^^;; 따뜻한 기운 느끼는 찰라, 급격히 굳어버려요. 안 아플줄 알고 확 잡아땠는데..왠걸요...저는 아파요ㅜㅜ웜 왁스랑 별 다를바 없는 자극..
그래도 털은 무지하게 잘 뽑아요. 입가 수염이랑 발가락위에 털 몇가닥 뽑아봤거든요 입가에 까맣게 보이는 털 말고도 제가 모르는 무수한 솜털이 많더군요. 털이 뽑혀 붙어있는 왁스 표면을 만져보면 보송거릴정도ㅡㅡ;; 그 솜털길이가 2밀리도 채 안될텐데....
피부 자극은 피부가 붉어지긴 했지만 제이슨 위치헤이즐 젤 발라놓으니 멀쩡 하네요 뽑을 그 당시는 아프지만 저렴한 진정 젤 발랐을 뿐인데도 아무 이상 없네요
이럴거면 웜왁스랑 다를 바 없는것 같은데.. 웜 왁스랑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이건 제거가 쉬워요. 끈적거리는 왁스 잔여물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앞서 말한 꿀타래 어쩌고 한것도 제거가 쉬운거예요. 오일로 왁스 잔여물을 처리할 일이 없으니 간편해요(아쥴렌 오일은 왜 들어있나;;)
스파출라에 묻은 왁스가 아까워서 그냥 왁스에 꽂아 놓은 채로 굳게 내버려뒀어요. 다음번에 그대~~~로 녹여서 다시 쓰려구요ㅋㅋ
참고로 냄새는..희한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저는 별로 역한 줄 모르겠어요..한약재 냄새 비스무리한 냄새예요
남은걸로 겨드랑이나 비키니 라인 한번 해보고 그때 안 아프면 후기를 업데이트 할것이고 아니라면...그냥 이대로;;;
다음번에는 패리사 슈가 왁스랑 바디 왁스 스트립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올 여름에 다 테스트 해볼려고 미리 구입ㅋㅋ 이것 저것 써보고 젤 맘에 드는 걸로 고를래요 아직 웜 왁스랑 핫 왁스 2개만 써본 결과...제 맘은 반반이예요. 나머지 2개 더 써보고 그때 4가지 다 비교해서 올릴께요
참~ 왁싱후에는 각질제거에 신경써서 인그로운 헤어에 주의합시다~~!! 저번에 웜 왁스 쓰고 각질제거 제대로 안 했더니 인그로운 헤어가 제대로 생겨서 눈에는 3밀리정도만 보여서 바늘로 들어내보니 1센티가 넘는 길이의 털이 피부 깊숙히, 옆으로 자라나가고 있었더군요ㅡㅡ 뭔 말인지 이해하실런지..
얼굴털과 비키니 라인 정리에 좋아요!
guest(aquazem) (2004-06-07 02:19:01)
만두가 정말 아주아주 총애하면서- 좋아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요 핫왁스란 녀석 말인데-_-a.
굳이 분류하자면 열을 가해서 사용하는 핫왁스, 굳었을때 단단해지는 하드 왁스. 입니다.
전용 워머를 사용하거나 스토브탑-이곳은 대부분 전기 그릴을 사용하죠-에 아주아주 천천히 적당히 녹여서 부드럽게 한 뒤 바르는 것이라-
왁싱에 어느 정도 익숙해 진 사람이라도 사용이 힘들 정도로 사용법이 까다롭고.
(일단 어디 묻어서 굳어지면 떼어낼 방도가 없어요.)
알맞은 농도를 맞추기도 힘들어요
(너무 묽으면 얇게 발리고 뜨거워 데이구요. 너무 진하면 빨리 굳어 버리고 제모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만두가 꾸준히 사용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얼굴털(과 비키니 라인)의 정리에 엄청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얼굴털은 짧고(수염;) 굵고(눈썹) 억세기 때문에 다른 타입의 왁스를 사용해보았자 자극만 심하고 깔끔히 제거되지도 않더군요.
하지만 이 핫왁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세심하게 제거가 가능하고(오렌지 스틱을 이용해 눈썹 정리에도 사용합니다+_+ 쪽집게나 눈썹 면도보다 훨씬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정리에 좋아요.)
스트립이 필요없어 사용이 익숙해지면 훨씬 깔끔하고(그냥 녹인 왁스를 발라 굳기 전에 확 잡아 떼면 되거든요.)
무지 오래 쓰고(저 손바닥 반만한 냄비(?)에 든 녀석을 가지고 4개월은 넉넉히 사용 하는듯. 어차피 얼굴만 사용하니까요-_-;)
다른 어떤 방법(블리칭, 제모크림, 다른 어떤 타입의 왁싱제품)보다 효과도 오래가고 자극도 적을 뿐더러 ingrown hair가 놀랄 정도로 적어요!!!(비키니 왁스에 최고죠!)
만두는 눈썹, 윗입술, 겨드랑이의 터치업, 간혹 비키니 라인.에 사용하는데- 왁싱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_+
저 냄비 바닥에 조금만 남았을때는 온기가 오래 가지 않아서 쉽게 굳어버리거든요. 전 워머가 있어서 괜찮지만 스토브 탑에 데워 쓰시는 분들은 고것이 상당히 불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