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 제품이 평범한 클렌징 폼으로 알았지만 몇번 사용하고 나니 확실히 알겠더군요.'이 제품은 그야말로, 클렌징 젤이다!'
오리진스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히 네버 어 덜 모먼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같은 라인의 클렌저도 괜찮아 보여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오리진스틱한 평범하면서도 세련되고 귀여운 투명 튜브에 들어있으며 특히 어느정도 사용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투명한 용기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향기는 네버 어 덜 모먼트같은 달콤한 향인데 그 향이 짙지 않습니다.
뉴트로지나나 비쉬의 클렌징 젤을 사용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클렌징 폼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사용할때는 이 녀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얼마간은 이 제품을 클렌징 폼으로 착각했으니까요.
거품 전혀 않나고 사용 후 미끈미끈한 사용감이 남아 최악의 클렌징 폼으로 전락할 뻔 했죠. 실제로도 몇주간은 그냥 방치해놓고 전혀 사용 안한적도 있었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제품을 사용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얼굴에 물을 적당히 묻힌 후 손바닥에 적당량을 짠 후 클렌징 폼처럼 거품을 내지 않고 바로 얼굴에 대고 문질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할 때 처럼 얼굴에 하얀 무언가가 나오면서 클렌징이 되는 거였습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시세이도 아넷사를 포함해 꽤 강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고 점심시간에 한번 덧발라주는지라 가끔 클렌징 폼으로 세안하고 나서도 완벽한 클렌징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별도로 2중 세안을 하지 않아도 얼굴이 말끔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용하고 나면 클렌징 폼 후의 특유의 사용감인 뽀드득한 사용감은 전혀 아닙니다. 상당히 매끈거립니다.
그런 사용감이 낯설어 비누로 2중 세안을 한적도 많았는데 이후에는 그냥 이 제품만으로 클렌징을 완료했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거기다 9월부터 계속된 피부의 건조함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전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워낙 클렌징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는지라 클렌징을 하고 나면 얼굴이 좀 당기는데 이 제품만으로 클렌징을 하고 나면 전혀 그런 증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각질제거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피지제거력은 꽤 괜찮습니다. 이 제품 사용하고 나서 얼굴 번들거림이 많이 나아졌고 실제로 세안후 얼굴을 보면 피지가 많이 제거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부를 지나치게 당기지 않게 해주면서도 완벽한 클렌징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칭찬할만한 클렌징 젤입니다.
그러나 여름이나 막강 지성피부분, 클렌징 후의 뽀드득한 사용감에 목숨거는 분이시라면 멀리해야 마땅한 제품입니다.
반면 가을 이후의 건조한 시기, 건성피부분, 지나치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 클렌징 제품을 찾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시도할만한 제품입니다.
피부타입이나 시기에 따라 호, 불호가 극명히 나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별 한개 빼서 별 넷입니다.
남은 겨울동안 맘껏 사용하고 다음 가을쯤에 다시 한번 구매하고픈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접할때는 반드시 명심하세요.
'클렌징 폼이 아니라 클렌징 젤이라는 거!'
건조하지 않은 마무리
guest(borytea) (2006-11-04 10:08:54)
향
달달한 과일향이예요.
제형
노르스름한 반 투명 무른 젤 타입이예요. 개인적으로 참 싫어하는 타입입니다ㅠ.ㅠ 원래 젤 타입 싫어하지만 이렇게 무를지는 몰랐어요.
세정&사용후 느낌
거의 오전 세안용으로 사용하는데 촉촉한 마무리라 건조하지 않아요. 메이크업 제거력은 괜찮은 편이예요. 그러나 거품이 부글부글 풍성한 편이 아니고 너무 무른 타입이라 전 화장지울때는 거의 사용을 안하게 되네요. 전 쫀뜩한 크림 타입의 폼클로 화장 지우는게 좋거든요.
총평
건조하지 않은 마무리는 마음에 듭니다. 쫀뜩한 젤 크림타입으로 거품도 좀더 풍성하게 바뀌면 더 좋겠으나...그럴리는 없겠죠?^^ 재구매의사는 없어요. 아침 세안용으로만 사용하기엔 비싸네요.
중건성피부에 좋아요
guest(aquazem) (2005-12-30 17:26:20)
checks and balances와 함께 복합성용 클렌저인데요.'-'
오리진스는 특히 클렌저 분류가 세분화 되어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요녀석은 첵스~보다는 좀 덜 뽀독하고 다소 미끈덩한, 보습력이 좀 더 강한 젤 타입으로 중건성의 제 피부가 아주 좋아라 하는 사계절 기본으로 사용할만한 젤 타입 포밍 클렌저에요.
네버 어 덜 모먼트의 달작지근한 껌냄새-.-가 나구요.
묽은 젤 타입이어서 뚜껑을 열면 주르륵 하고 흘러나오기도 해요.
거품은 꽤 잘나는 편이지만 거품의 밀도가 성글고 헹굼은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살짝 미끈덩하게 헹구어집니다. 촉촉하죠.
클렌징 정도는 첵스~ 보다 살짝 떨어집니다만, 강력 롱래스팅 화운데이션이 아닌 다음에야 어지간해선 다 지워주구요.
한겨울에 아주 추울 때를 제외하고는-이럴 때는 전 포밍 클렌저는 죽어도 못씁니다;- 사계절 무난무난하고 기본에 충실한 좋은 클렌저네요.
전반적인 느낌이 드럭스토어 젤 타입 포밍 클렌저들과 비슷비슷하니 가격이나 용량대비 좀 비싼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ㅅ-;
사용감이 살짝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인지라 만두양이 참 좋아하면서 무난하게 사용했던 클렌징 젤입니다.
다만 가르니에 클렌징 젤이라는 막강한 놈이 등장한 후로는 손이 가지 않는 군요. 흘흘흘,.
전체적으로 우수우수!
guest(mintgirl) (2004-03-01 16:27:10)
오리진스 제품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클렌저가 새로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가서 확인했습니다.^^
get down이던가? 클레이가들어간 클렌저랑 Never a dull moment의 클렌저 버전 두개가 새로 나왔더군요. 숯이 들어간 스크럽제(이름도 이미 까먹었습니다 -_- )를 이미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어떤걸 같이 쓰는게 나을 지 꼬치꼬치 매장언니에게 물어보면서 계속 괴롭혔습니다.
예전에 제가 쓰던 checks and balances와 새로나온 2가지를 비교해 본 결과 쓰고나서 미끌거리는 순서는 get down< checks< never 더군요.
겟다운은 세정력이 엄청나다고 하길래 겁을 먹고 Never를 깜장 숯 스크럽제와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써 본 결과,
맘에 듭니다 ^^
향
뉴트로지나 all skin type 클렌저랑 비슷해요. 글리세린 냄새인것 같은데 그 달콤했던 동일한 이름의 스크럽 냄새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과일향은 있어요.
색깔
투명한 오렌지입니다.
세정력,사용감
우수합니다.그러나 미끈거리는게 싫으시다면 checks and balances가 맘에 드실듯. 전 세수 후 미끈거리는 걸 좋아하므로 never a dull moment가 더 좋아요.
단점
거품양은 checks and balances보다 더 적구요.checks는 조금만 손을 대도 금방 풍성하게 나는 데 그 정도로 거품이 나진 않습니다. 거품 나는 것도 뉴트로지나랑 비슷한거 같네요(deep clean 말하는게 아님 ^^)
묽은 편이라서 잘못하면 열어서 쓰다가 흐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튜브타입인데 펌프가아닌 건 맘에 들긴 하지만요.
트러블
전 Never a dull moment 스크럽 쓸 때에도 트러블 없었는데요, 이것도 역시 얼굴이 아주 편안하더군요.제 얼굴에 써서 편안한 게 얼마 안된다는 걸 고려하면 금쪽같은 클렌저가 되겠습니다. ㅠ_ㅠ
매장언니 말로는 스크럽 버전과 마찬가지의 성분이 들었다고 하니(과일산) 스크럽을 써서 트러블이 났다면 클렌저도 날 가능성이 높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