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No11

  winnie   (2002-10-05 00:00:00)

제가 가지고 있는건 베이지~브라운의 NO.11 과 핑크~레드 (이 레드도 핑크가 진해져나타나는 꽃분홍레드) 두가지입니다. 뚜껑을 열면 립컬러 5개가 파레트 형식으로 되어있고..이 부분을 옆으로 밀면 슬라이드처럼 밀리면서 아래부분엔 거울과 립브러시가 들어있습니다. 브러시의 질은 뭐..괜찮은 편입니다. 탄력고 있고 브러시 길이도 적당하구요. 거울도 입술이 정확하게 들어가는것이..메이크업하기 편리합니다. 하지만..전 이건 개인용도로 구입한건 아니고 제 메이크업강의를 위해서 "믹싱용 베이직" 색상을 필요로 했기에 구입을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걍 눈으로 보면..어느색이나 특별나게 예쁘다거나 (특히 핑크라인은 요즘엔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다소 촌스런 컬렉션으로 이루어져있죠) ..사실 입술에 발라보아도..만족스러운건 없습니다. 중요한건 이 5컬러를 믹싱해서 다양한 컬러베리에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는거죠.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립스틱 색상을 약간 변화시켜보고 싶을때 편리합니다. No.11 의 베이지~브라운은 붉은기는 없고 연한 쉬머의 베이지, 매트한 핑크베이지부터 다소탁한 느낌의 누드색 고동색까지..브라운계열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너무나 "기본적" 인 컬러들이라..컬러 하나하나는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ㅡ.ㅡ; 입술에 발려지는 느낌은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술이 건조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트한만큼 지속력은 높지만 입술이 많이 건조하신 립밤파라면..좀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어요. 향도..립스틱의 왁스향이 나는..별로 호감이 안가는 향이구요. 색상의 아름다움이나..사용감보다는 특별한 이미지 연출이나..컬러플레이를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메이크업수업때가 아니면..별로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