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지고 있는 색은 859 Bonne Mine Attractive 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손을 안델, 약간의 형광핑크와 비슷한 분홍색입니다.
외국패션잡지들을 보면 서양 연예인들은 특히 '나 화장했음' 을 블러쉬로 강조하는것을 볼 수 있죠. 혹은 거의 맨얼굴을 내보이더라도 '나 살아있음' 을 나타내기 위해 볼에는 홍조를 가득 내보이구요. 이 경우에 딱 어울릴만큼 약간 인위적이라도 해도 좋을 붉은 빛을 보여줍니다.
색이 무지 부담스러운만큼 저로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하게 되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색과 더불어 펄감이 살짝살짝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살짝은 보이지만 이것을 일단 붓으로 사용하면 더 자세히 나타나게 되죠. 상당히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주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저도 낮보다는 저녁때 주로 이용을 합니다.
피그먼트가 워낙 강해 혹시 화장이 두꺼워보이지는 않을까 싶지만 웬걸, 바르고나면 크림블러셔를 사용한것처럼 화운데이션, 파우더에 확실하게 밀착이 되어 투명한 느낌마져 줍니다. 그리고 지속력도 마음에 들고요. 사실 워낙 처음 느낌이 강하다보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에 자연스럽게 피부와 어우러진 느낌이 더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디올 색조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한때 첨부터 끝가지 디올로 깔았던 적도 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색상은 이름처럼 매우 자연스런 컬러인데요.
색상 자체가 얼굴에서 많이 표현되는 편이 아니라서 바르는 테크닉이 별로 없어도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그런 종류예요.
제가 써본 제품들중에선 캘빈 클라인 블러셔랑 많이 비슷한 듯 하구요.
위니님께서 잘 표현해 놓으셨듯이 가루 날림도 없고 지속력도 좋답니다..^^
보통 이 색상은 화장톤 상관 없이 사용하는데요.
포인트 메이크업을 강조하지 않았을 때 약간 얼굴이 맹해(?) 보이는 점을 잘 보완해 주는 편이에요.
딱히 블러셔 했다는 느낌은 없지만 안 한 것이랑은 많이 차이가 나 보이거든요..^^;
아마 색감이 투명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요즘은 바비 브라운이나 나스같은 브랜드의 블러셔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지만...
디올 블러셔야말로 유행도 안 타고 색상을 잘 선택한다면 후회 없을 클래식이 아닐까 싶어요..^^
이 단색 블러셔말고 웜톤의 3색 블러셔도 가지고 있는데요. 강하면서도 균일한 색감때문에 자주는 아니지만 정장 메이크업에 잘 맞춰 쓰고 있답니다..^^;
음영을 넣어서 화장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실만한 아이템이구요..^ ^
913호 lively mauve
guest(hyunee) (2006-08-16 18:59:21)
가격에선 빵점주고 싶지만
색상에선 만점줍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샤넬 폼클렌저와 오휘 선블록을 사고 나오면서 무심코 테스트해 본 디올 블러셔인데요
색상이 넘 곱고 이뻐서 낼름 질러버렸어요 ㅡ0ㅡ;;;
거금 47,000원이나 주고.. 하필 백화점 쿠폰도 없다고 해서..ㅠㅠ
5% 할인마저도 못받고 샀네요 -_-
용량 3.5그램에 47,000원 이라니.. 정말 짱나는 가격이죵?
색상은 913호이고 이름은 lively mauve 예요.
뭐라 표현하긴 힘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RMK의 핑크색상 블러셔와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단순한 핑크색이 아니라 오묘..한 투톤 느낌이 살짝 드는 핑크색이에요.
볼에 발라보니 정말 은은하게 발색이 되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_+ 제가 개인적으로 맥의 블러셔 느낌의.. 약간 텁텁한;; 블러셔 색상들을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일본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디올 요 제품이 색상이 참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