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의 용도가 과연 무엇이냐를 한동안 고민했더랬죠.
라이너 펜슬인감... 그럼 또 셰이딩은 무엇인고...?
결론은 아이라이너 겸 포인트 섀도우 대용으로 쓸만하다 입니다.
제품 설명에도 잘 그려지고 오래간다고 했는데, 확실히 슥슥 크리미하게 잘 그려지죠. 초보라면 이 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리는것도 썩 괜찮겠다 싶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색은 푸른기가 도는 짙은 회색이죠. 펜슬의 심 자체가 라이너라고 딱 정의하기엔 굵거든요. 하지만 색이 숱검뎅이같이 시커먼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굵게 그리는것이 더 예쁩니다.
그리고 나서도 잘 번지지 않고 (한여름을 빼고요) 지속력도 괜찮구요.
힘을 주지 않고 쌍겹 부위를 따라 슥슥 그은 뒤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글자 그대로 눈에 셰이딩이 됩니다. 하지만 넓은 부위를 바르기엔 심이 얇아서 적당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