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의 스플레쉬(폼) 어웨이에 한창 맛을 들이고 있던 어느해 겨울..캐나다 여행중 면세점에서 이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미국달러로 10달러 남짓밖에 안했기에 이것과 스플레쉬 어웨이 두개를 한꺼번에 샀죠.
그리고 연결편을 놓치는 바람에 일본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느긋하게 이 제품을 시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겨울이었고 이 제품이 중지성 전용이라는 이유가 다분히 있었지만 사용직후 피부가 좍좍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제품의 성분표를 스플레쉬 어웨이와 비교를 하였죠. 스플레쉬 어웨이도 사실 SLS 과 같은 건조유발이 강한 세정성분을 사용하긴 하지만 바로 뒤에 자리하는 것이 글리세린과 같은 보습성분...그에 반해 이 제품은 줄줄이 줄줄이..강력한 계면활성제들만이 열거될 뿐이었습니다.
전 바로 이 제품은 '여름용' 으로 규정짓고..겨울동안에는 스플레쉬 어웨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다 되어 이 제품을 사용하였죠. 적당한 거품이 일어나긴하였지만 풍성하다고 보긴 힘들고..사실 진한 젤상의 제형이 거품을 만드는 것조차 좀 힘들게 만들더군요. 사용후의 느낌은 전형적인 젤 클렌저의 약간의 미끈덩한 느낌..그리고 가벼운 보드라움....여름철에는 큰 당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다지 마음에 드는 제품은 아니었기에 그냥 펑펑 사용하였죠.
특별히 산뜻한 사용감이라거나 청량감도 없었고..아이새도우가 간혹가다 남기도하는 그저그런 메이크업 제거력..그저 평범하다는 느낌만이 맴돌더군요. 다소 실망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