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에선지 존 마스터스 오가닉스에서는 이 제품을 건성용 샴푸인 이브닝 프라임로즈 샴푸와 짝을 맞추어 팔고 있습니다. 설명서에도 "건성두피용" 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제품의 영문설명 어디에도 이 제품이 "건성두피" 용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 제품의 성격을 말하는 것중의 하나는 "가벼운 사용감" 이구요.
엄밀히 말해 "디탱글러" 는 건성두피와는 오히려 정반대의 제품이라 할 수 있죠. 서양인의 아주 가는 모발이 엉키는 것을 막아주는 아주 라이트한 컨디셔너입니다. 가는 모발인 사람일수록 모발이 지성인 경향도 크고 특히나 건성용 리치한 컨디셔너가 두피에 닿으면 정수리쪽 모발이 납짝!! 눌리거나 눅눅해져 볼륨감이 죽기때문에 보습성분은 줄이고 챠르르~ 모발이 퍼질 수 있게끔 실리콘 코팅을 해주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명색이 "오가닉" 이므로 실리콘을 쓸수는 없지요)
인증 유기농의 함량은 "78%" 로 나와있습니다. 이름대로 상콤~한 시트러스 향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라이트하게 컨니셔닝도 잘 해줍니다. 물론 제 건성 개털모발엔 택도 없지만요. (다시 말하지만 건성용 컨디셔너 아닙니다!) 실리콘 없이 가벼운 식물성 오일들의 조합으로 디탱글러로서의 역할도 제법 해냅니다.
모발건조 심하지 않고 모발 가는 분이 향좋은 가벼운 컨디셔너를 찾는다면 괜찮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