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ML의 넉넉한 용량의 수분 크림입니다. 더페이스샵의 아이스 플라워 수분크림을 별 기대 없이 샀다가 의외로 좋게 쓴 기억에 재구매하러 갔는데, 이 제품이 양도 많고(용량 대비하면 아이스 플라워보다 조금 비싸네요), 성분 표기를 보니 아이스 플라워와 달리 색소가 없고 에코서트 및 안전성 테스트 통과 등 조금 나아 보여 구입했어요.
거의 물 같이 수분감이 강하던 아이스 플라워보다 조금 더 '쫀쫀함'이 느껴지는 성상입니다. 발라 봐도 더 물컹한 '젤' 느낌이 강해요. 수분과 함께 유분도 적당히 공급해 주는 기분인데, 답답하거나 기름이 돌지 않고 흡수가 빠른 편이예요. 향은 그냥 화장품 향이고..(대나무 향은 아닙니다;)
수분 공급력이 만족스러워요. 세안 후 존슨즈 베이비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해 주고, 이 제품을 토닥이듯 발라 주는 걸로 집에서는 충분하고요. 메이크업 밑에는 이 제품 전에 에멀전을 얇게 발라 주고 위에 이 제품을 듬뿍 패팅해 주면, 파데 밑에서도 건조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수분 크림은 퍽퍽 바르자는 주의라 좀 많이 바른다 싶은데 트러블도 없었고요.
개인적으로 진한 향을 좋아하지 않아 향이 조금만 덜했으면 금상첨화겠네요. 수분 공급력이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