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중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를 수 없기 때문에 (사실 너무 귀찮으니까) 죄책감을 덜어보고자 기름종이 사용 후 눌러줄 요량으로 차단지수가 있는 팩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몽드에서 나오는 차단지수가 있는 팩트를 테스트 했었지만 제피부에서는 너무 어색하게 표현되는 바람에 식겁했었지요; 제저는 모공도 크고 넓게 분포해있는데다 자잘한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피부에 어색하지 않는 색감과 요철커버력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하 ㅠ.ㅜ 제가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압축파우더는 시세이도 더 메이크업 조개모양 프레스드파우더 였다는 점 미리 말씀드릴께요. (사용감이라는게 워낙 개인차가 커서 참고하시라구요^^)
시세이도 팩트는 너무 비싼데 면세점 갈 일도 없고, 그럼에도 덧바르기용 팩트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것이 이 로쥬키스 팩트였습니다. 팩트라고 하기엔 너무나 자차같은 저 의심스러운-그러나 혹하게되는- 차단지수와, 1+1행사로 하나 더 끼워주던 행사때문에 색상도 딱 한가지 뿐임에도 불구하고!! 모험하는 셈 치고 장만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저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피부자체는 하얀편이니까; 동동뜨더라도 심하진 않겠지..라는 계산도 좀 했구요. 자차를 덧바르기가 그리도 귀찮았던 것이지요.
가벼운 데이로션에 자차, 파운데이션과 가벼운 루즈파우더로 아침화장을 마무리하고 팩트는 외출시 수정화장에만 사용했습니다. 시세이도것 보다는 조금 더 하얗고 두꺼운듯 먹습니다. -저는 한번만 스윽 두드려주는게 아니라 꽤나 여러번 꾹꾹 눌러줍니다. 자차 덧바르기 대신이라며 팩트를 치고 있으니까요; 이점을 고려한다면 표현력은 평범한 프레스드 파우더 정도인듯 합니다.- 그러나 이정도는 저 놀라운 차단지수를 생각한다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균일하게 표현되고 하얗던 피부도 금세 제 피부톤에 적당히 맞춰져서 수정화장하고 화장실에서 바로 나가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가 됩니다.
두껍게 바르다 보니 자잘한 트러블의 붉은기 보정도 조금 됩니다. 요즘같은 덥고 습한 날씨에 서울 도심에서 비오듯 땀을 흘려도 무너지지 않는 다는 점과, 제가 막강한 지성인 탓에 화장이 무너질때도 모공에 고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구요.
엄마에게 한개 드려서 사용하시라고 했더니, 너무 뽀송하게 표현되는점을 마땅찮아하십니다. 피곤하실땐 처음에 약간 뜨는듯 표현되는날도 있구요. 하얀피부를 가진 지성이시라면 도전해보실만 합니다. 저런 차단지수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가격도 23000인데 1+1 이었다는 점도 별점에 포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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