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력이 너무 없어요

  guest(멜로)   (2009-06-09 10:48:40)

미샤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틴트인데요. 선크림 사면서 같이 사봤어요. 크기는 거의 분필정도 되는거라 굉장히 작은편인데 어차피 립제품 다쓰는 경우가 없어서인지 작고 가격이 저렴한거는 맘에 들어요.  저는 진핑크 색상인데 반대편 글로스가 베네틴트에서 나온 캘리포니아키싱이랑 비슷해서 유명 하다고 하네요. 일단 틴트는 자연스러워요. 화장했을때는 좀 약한면이 있고 맨얼굴이나 선크림정도 발랐을때 어울리네요. 근데 지속력이 너무 없어요. 명색이 틴트인데 지속력이 글로스보다 조금 나은정도 이네요. 글로스부분도 극찬들 하던데 그냥 평범한 편이던데요. 다만 틴트치고는 입술이 막 건조해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냥 맨얼굴에 혈색 조금 주기에는 괜찮은거 같아요.

mess님 댓글

이거 맛이 쓰지 않나요? 저는 이렇게 쓴 틴트는 처음 봐요.. 도저히 못바를 정도던데, 혹시 제거가 이상한걸까요?

  자연스럽고 예쁜 색깔

  guest(살구)   (2009-04-30 11:48:16)

봄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가벼운 틴트 제품을 찾다가 구입한 제품입니다.  어퓨는 온라인에서만 구입 가능한 라인이라 오프라인 매장에는 물건이 없고, 따라서 테스트를 해볼 수 없습니다. 색조제품을 구입하기엔 너무 큰 단점이에요. 하지만 인터넷에 잔뜩 돌아다니는 발색샷이 맘에 들었습니다. 원래 발색샷을 신뢰하는 편은 아닌데 이 제품은 '진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혈색과 윤기' 라는 공통점이 보이더군요. [케이스] 물건을 보고 처음 본 생각은 '작다' 입니다. 분필이 연상될 정도로 가늘고 작아요. 미샤 언더아이브라이트너와 크기가 똑같습니다. 틴트와 글로스의 분량은 각각 새끼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적습니다. 저는 립제품을 꽤나 천천히 쓰는 편인데도 사용 1주일째부터 틴트 부분에 벌써 빈 공간이 보여요.  케이스는 맘에 듭니다. 가운데 이음 부분이 견고하고, 디자인은 그냥 깔끔합니다. [발색] 제가 사용한 색상은 06호 코랄핑크입니다. 틴트 부분은 연한 환타색입니다.  발색은 연합니다. 입술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여' 주는 게 아니라 원래 혈색을 더 진하게 해줍니다. 아무리 여러 번 발라도 실제 틴트 색깔 같은 오렌지색은 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살구색 도는 분홍색이죠. 원래 입술색에 따라 발색이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글로스 부분은 펄 없는 연한 다홍색입니다. 색은 역시 연해요. 거의 투명에 가까운 발색입니다. 따로 쓰면 바른 듯 만 듯 밍밍한 틴트와 글로스지만 둘을 같이 바르고 나면 꽤 괜찮은 시너지효과가 납니다. 원래 입술색처럼 자연스런 혈색과 부담스럽지 않은 윤기가 돌아요. 내추럴 메이크업용으로는 딱입니다. 진하고 또렷한 발색을 원하는 분들에겐 별로일 것 같아요. [질감] 틴트 질감이 꽤 촉촉해요. 저가브랜드 틴트 중에는 색소 넣은 알코올 수용액을 찍어바르는 느낌이 들 만큼 건조한 제품이 있는데, 이 틴트는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글로스는 그냥 보통입니다. 끈적이는 편이지만 아주 쫀득하진 않아요. 머리카락이 붙는 정도는 아니네요. [지속력] 지속력은 그저 그렇습니다. 글로스는 밥 한 번 먹고 나면 싹 날아갑니다. 틴트는 그보다는 좀더 오래 버티지만 애초에 발색이 워낙 연하기 때문에 티가 안 납니다. 틴트를 블러셔용으로 써봤는데 이쪽은 지속력이 조금 낫더군요. 색깔도 소녀처럼 연한 살구색이 납니다. [향] 진하지 않은 체리향, 또는 매실주스 같은 상큼한 과일향이에요. 장점은 자연스럽고 예쁜 색깔, 틴트와 글로스를 하나의 제품으로 쓸 수 있는 것,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 좋은 작고 귀여운 디자인입니다. 단점은 온라인 전용상품이라 테스트가 불가능, 판매정책 때문에 단독구입이 불가능, (미샤 제품을 1가지 이상 구입할 때만 끼워파는 식입니다;) 적은 양, 약한 발색과 지속력입니다. 진한 입술화장이 필요없고 저렴한 화장품을 쓱쓱 써 치우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다음 미샤데이 때 핑크 계열로 하나 더 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