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한 번 잘못썼다가ㅠㅠ 온 두피가 뾰루지로 뒤덮히고 하루종일 가렵길래 마련했던 제품들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전에 염색도 해주느라 머리결이 아주 빗자루마냥 금방 개털 되더군요┐- 근질거리는 두피 케어+머리결 안정을 위해 뒤지고 뒤지다가 가격도 싼 편이라 구입했습니다. 앰플들 정말........비싸대요ㅠㅠ
쪼그만 꼬마병 4개들이 1세트입니다. 가격은 한...8~9천원대였던가? 케라시스에서 두피케어용 앰풀이 제가 쓰는 초록색과 빨간색의 오리엔탈인지 뭔 지가 있던데 사실 설명을 보면 둘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더군요. 근데 빨강이는 비싸서-ㅅ- 예~전에 분홍색 앰풀 써보고 실망해서 기대는 별로 안 했으나.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우선 가장 시급했던 두피 진정. 이거 꽤 효과를 보네요+_+ 물론 이것만으로 가라앉혔다기 보다는 시일이 지나 두피가 좀 가라앉을 때가 되기도 했고, 지성두피용 샴푸로 매일 감아주면서 두피 마사지도 같이 해줬습니다. 이 제품을 사면 뒷면에 어떤식으로 마사지를 하는지 그림으로 나와있긴 하나, 워낙 제형이 물같이 주르륵-흘러내리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목으로 다 떨어지는 비싼 내용물을 각오하셔야 해요. 아무튼 그래도 시너지 작용은 하는지 지금은 뾰루지도 싸악 가라앉고 더이상 가렵지도 않습니다.
저는 꼬마병 하나로 3번을 나눠 썼는데, 주르륵 흘러 헤프기는 하지만 마사지를 하다보면 그정도 양이 적당합니다. 어차피 머리 끝 부분은 트리트먼트도 싸줬거든요. 이렇게 하면 들뜨고 푸석거리는 머리카락도 좀 가라앉아서 빗으로도 머리를 빗을 수 있습니다 ㅠㅠb 향은 케라시스 특유의 향이 좀 나고요. 저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앰플 특유의 유리병. 여기서 점수 깎습니다. 지금은 조심조심 쓰고있지만 처음 꼬마병을 땄을 때 샤워하면서 쓰니까 미끌거려서 그만 바닥에.....아주 확실하게 와장창 깨지대요ㅠ.ㅠ 3번 나눠 써보니 특별히 유리병에 담을 이유도 없어보이는데 좀 아깝기도 했고요. 차라리 엘리자베스 아덴의 캡슐처럼 완전 1회용으로 해서 나오던가. 게다가 앰풀 중에서는 싸긴 하지만 여전히 비쌉니다ㅡㅠ 재구매 의사는 있고요. 이번에는 빨강이가 궁금하니 그걸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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