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와 합작하고 만든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기획단계부터 원더걸스와 함께 회의하며 만들었다고 하며 많은 홍보를 하더라구요~ 뭐, 걸스그룹답게 팩트가 깜찍합니다. 원더걸스가 복고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팩트도 복고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최근에 굉장히 오랜만에 프레스드 파우더를 사용해봤습니다. 그동안 커버력좋은 투웨이케익을 사용하다가 나름 피지조절이 잘 안됐던터라 다시 파우더로 돌아왔는데요, 문제는 프레스드 파우더는 커버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ㅡㅡ; 역시 두마리 토끼는 힘든건가봐요.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유분컨트롤을 잘 해준다는 홍보문구였습니다. 물론 유분컨트롤은 잘 해주더이다. 하지만 그 점은 왠지 이 파우더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거의 모든 파우더의 특징이네요. 파우더 특유의 건조함이 있지만, 극도로 크리즈를 만들어내는 건조함이라기보다는 유분 컨트롤에 가깝습니다. 단, 미리 각질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각질들을 곱게 파우더로 입혀주더라구요. ^^;
제가 사용한 색상이 23호이지만 많이 어둡지 않고, 피부색 자체를 동화시켜서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정돈시켜줍니다. 투웨이케익의 버릇이 남아있던 터라 자꾸 덧바르고덧바르다보니 완죤 뽀얗게 만들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적당히만 발라준다면 색상이 제 피부색과 겉돌지 않고 잘 어울리더라구요. 적당히 맞춰주면서 약간이 화사함을 선사!
단점이라면 (물론 대부분의 파우더가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커버력은 없습니다. 맨 얼굴에 이 파우더만 발라주면 전반적인 피부톤을 정돈시켜줍니다.
제 피부는 심한 여드름 흉터까지는 아니지만 고르지 못하고 약간 울긋불긋한 편이예요. 여기에다가 바로 이 파우더 팩트만 발라주게되면 그런 울긋불긋한 피부톤을 인위적이지 않게 정리시켜줍니다. 파우더 특유의 뽀샤시함과 함께 말이죠.
모공과같은 요철들, 여러 흉터 자국들은 아주 약간 옅어진 정도로 커버는 되지만 완벽한 커버가 되지는 않습니다. (피부 요철이 심하신 분은 실리콘 성분의 프라이머 권장!!) 기존에 계속적으로 사용해왔던 제품의 포뮬라가 투웨이케익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자꾸 커버력이 약하다고 느껴지게되네요. 커버력이 약하나 쉽게 클렌징이 가능하며 유분에 의해 지워짐은 적었습니다.
실제 23호보다는 밝습니다.
파운데이션 셋팅은 아주 잘 해주며, 유분 컨트롤 능력이 좋아 유분 활동이 왕성한 제 피부에도 밀착력과 지속력을 자랑하더라구요. 땀이나 유분이 있어도 쉽게 뭉치는 감은 적었구요, 겉도는 면도 적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수정화장을 할 경우는 뭉치는 감도 적었습니다. 오히려 수정화장 한 듯한 느낌이 잘 들지 않았어요.
한스킨 매직 비비 파우더 팩트랑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는데, 한스킨은 비비라는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서인지, 회색빛이 도는 색상이었구요, 에버팩트는 일반적인 파우더의 컨셉이라서 화사한 느낌의 파우더입니다. 물론 커버력은 훨씬 한스킨이 낫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가벼운 사용감은 에버팩트예요. 그리고 유분 컨트롤도 에버팩트가 훨씬 낫구요.
파우더 퍼프와 파우더팩트 사이에 단순한 필름이 아닌, 플라스틱 판이 고정되어있어서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에버 팩트를 바르고나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펄이라든가 쉬머링은 없지만 파우더 팩트를 보면 반짝반짝 펄이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펄이 자리잡고 있어서 약간의 화사함을 더한다는 느낌은 있지만 앞서 이야기했든 직접적인 펄의 느낌은 피부에 나타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