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도 제대로 안하면서 프레야 효소세안제 줄창 써대다보니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엄마가 가지고 있는 샘플로 써봤어요
영양감을 강조하려는지 노란빛감이 돌아요.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유분기가 있다는데 얼굴이 많이 건조한 상태에서 써서 그런지 지금 제 상태에서 발랐을때는 쏙쏙 스며들어요.
제가 지금 아이오페 레티놀TX가 당장 흡수되서 보송할만큼 많이 건조한 편이예요.
바르고나니 피부당김이 중지되서 촉촉하구요 생각보다 촉촉함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네요.
건성이신 분들은 실망할것 같아요.
피부에 녹아드는 사용감이라는데...실리콘이 소량 든것 같아요.
실리콘 특유의 보송거리는 느낌이 있네요 저는 실리콘 안좋아하는지라 점수 팍~깍였어요
딱히 피지분비가 많지도 않고 트러블없으면서 세수하고나서 아무것도 바르지않으면 당겨드는 평범&튼튼 중건성 피부입니다.
밤에는 기능성제품 한개씩만 바르고 자는 습관이 들었는데
텀이 애매해질때나 귀찮을때 퍽퍽 발라주고 잠자리에 듭니다.
매끈하게 잘 발리고, 바르고나서 스무스하게 매끈해지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끈끈한 타입은 아니에요. 질감이 조금 리치한 편이지만 그 편이 마음에 듭니다.
이자녹스 홈페이지에 가보니 MX-II는 이자녹스 베이직 라인이고 그중 엑스트라가 붙어있는 제품들은 고농축 고영양을 강조하는 것 같네요. 저는 차라리 끈적한걸 좋아해요. 수분감만을 강조한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크림은 모자라거든요.
어느정도 리치하면서도 체온으로 녹여야할만큼 헤비하지는 않고 또 잘 펴지는 편이에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기분나쁘게 당기는- 아무것도 바르지않았을때보다 오히려 더 매끈해서 속상한 그런 느낌과는 거리가 먼, 적당히 유수분공급이 되는 크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십대후반에 접어든 지금, 수년전 모화장품 CF에서 김남주씨가 '유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한 멘트가 음 참 맞는 말이라고 느껴지거든요.
사실 영양크림임을 강조했지만 피부가 갖고있는 수분을 잃지않게 감싸주는 유분이 필요한 딱 그 정도 이상을 바라지 않았기때문에 뭐 혈색이 달라졌다든지 탄력이 증가됐다든지 하는 효과는 기대도 경험도 안했습니다 ^^;
평범한 보습력을 가진 무난한 크림이었는데
티스푼으로 한스푼정도 남은 이마당에 새삼 아쉬워지네요.
구하기도 쉽고 양많고 더 저렴하게도 살수있을것같으니 별은 네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