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겉도는 듯한 ...느낌

  guest(naomi)   (2007-01-15 10:53:45)

스바보다 크림 중에서 노화 피부를 위한 제품입니다. 스바보다 특유의 알루미늄 튜브이고 내용물은 하얀색이며 약간 기름기가 따로 겉도는 듯한 크림 타입 입니다. 이 제품에 별을 딱 셋밖에 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향 때문이예요. 향이 좀 변질된 화장품 냄새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게다가 살짝 향이 강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 정체모를 독한 향의 원천은 아마도 꽃 일 것 같다는 추측이 드네요. 화장품 중에서 좀 진한 꽃향기의 제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진한 꽃향기의 잔향이 제품에 대한 인상을 크게 좌우하네요. 성분은 벌꿀, 판테놀, 라놀린, 오로틱산, 올리브오일 이 들어 있다는데.. 일단 무거운 느낌의 올리브 오일과 벌꿀.. 그래서 그런지 바르고 나면 얼굴이 살짝 끈적이면서 기름기가 돕니다. 소량을 발라도 얼굴 전체가 커버되고 바르고나면 어느정도 얼굴에 도포감이 들어요. 리치한 사용감 때문에 요즘 간혹 쓰고 있는데 향이 독해서 매일은 못쓰고 어쩌다 생각나면 발라줍니다. 네.. 향을 잊을 만 하면 써주지요. 그리고 좀 많이 건조하다 싶을때 생각이 납니다. 피부가 찟어질 듯, 살이 에이는 듯한, 건조한 날 얼굴에 아낌없이 발라주면 좋을(하지만 조금만 사용해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제품이지만 나름 향에도 별다른 취향이 없으며 살짝 보습력 있는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정말 아니예요. 재구매는 결단코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