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튜브에 든 oil free gel을 쓸당시에 번들거리는 느낌때문에 한동안 AH제품에는 손도 안대었었는데 마찬가지로 pevonia에서 나온 트러블 피부용 크림을 써보고 너무 효과가 좋아서 단박에 Glycolic Acid함유한 놈들을 골라서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한가지 제품입니다.
가격은 16불이고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공수했습니다.
사실 이 제품도 oil free formula와 마찬가지로 바르고 나서 기름이 퐁퐁 솟아오르고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긴 있습니다만 확실히 예전 그것을 쓸때보다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덜 번들거리긴 하는군요. 크림타입이라 오히려 더 번들거려야 할것같은데도 불구하고 약간 되직한 형상인데다가 피부에 뻑뻑하게 붙어버려서 다행히도 많이 번들번들하진 않습니다. 단 많이 바르면 번들~거리지요
aha를 바르고 여드름이 진정된다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신기하게 더 빨개지기만 해요. 그렇다고 여드름이 악화되는건 아니고 그냥 빨갛게 달아오르고 끝입니다. 그래서 쓰나마나하기때문에;; aha를 자주쓰는 편은 아니나 각질제거 효과가 아주 없는 편은 아니라고 심리적 안정을 받으면서 가끔가다 내킬때 쓰는 편이에요. 거의 한통을 다 비우고 바닥에 아주 조금 남았는데도 딱히 쓰나마나; 여서 그럼 나는 이제 어느 aha로 눈을 돌려야하나..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바로 이놈과 찰떡 궁합인 놈이 있었으니 바로...
크리스챤 발미 옐로우파우더입니다. 지금 (2008년 5월 현재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중이라 옐로우 파우더를 쓰고 있는데 수분젤이나 다른 여드름용 제품어 섞어봐도 별달리 호전의 기미가 없더라구요. 속는 셈 치고 이 놈에도 섞어봤는데
확실히 여드름에 효과가 있습니다. 근데 뭐 자고 일어났더니 여드름이 쏙 들어가고 피부에서 광이나더라 이수준은 절대아니구요. 썽하던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여드름이 썽~한다는게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막 빨갛게 불타오르고 단단하고 아프기까지하고 ;;)
근데 그 썽한 염증들이 원래 대비 한 80%로 줄어드는 느낌. 단단한 것들이 약간 부드러워지는 느낌. 그리고 터질것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것들이 약간 평평해지는 느낌( △이모양에서 ○이모양으로 -표현이 좀 서툴러도 양해를..^^;;),그리고 막 눌러도 아프지 않은 느낌. 을 주는 정도로 호전이 됩니다. 단 거기까지. 그 이후 관리안하고 놔두면 그 상태로 계속 갑니다.;;그 이후 관리는 필수(자가관리던 피부과 관리던) 이 효과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빨리 삭혀준다"가 되는 거겠죠?
하여간 그래서 옐로우 파우더와 함께라면 재구매의사가 있습니다만 옐로우 파우더가 너무 비싸서 말이죠..^^;;;
단독으로는 별 2개. 옐로우 파우더와 함께라면 별 4개줍니다.
피부 좋다는 얘길 듣고 있어요
guest(all4j) (2008-05-06 12:49:03)
지난 3년동안 꾸준히 사용해온, 저에겐 최고의 AHA제품입니다.
가끔 새로운 제품에 욕심이 가 바꿔보기도 했지만 항상 이 제품으로 돌아오게되네요. 뭔가 피부트러블이 생겼을 때 이거 하나면 만병통치입니다.
전 그 전 5년정도 같은 회사 AHA 10% 오일프리 젤을 썼었는데 그땐 그거 하나 바르기엔 피부가 너무 건조한 것 같아서 따로 모이스쳐라이저를 챙겨발라야 했어요. 수플레의 경우에는 달리 모이스쳐라이저를 발라주지 않아도 피부가 편안합니다. 저녁 세안 후 아이크림 + 이거 하나 달랑 바르고 잡니다.
제 경우 이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각질제거효과가 확실하다는 거예요. 사용하는 동안은 그걸 느끼지 못했는데 잠시 다른 제품을 쓰는 동안 뚜렷이 느껴지더라구요. 환절기 뺨에 조금씩 하얗게 각질이 올라올때는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발라주면 하루이틀이면 얼굴이 매끈해지곤 했어요. 제 피부는 강철피부인지 따끔하다던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부작용도 없었구요. 생리전 가끔 뾰루지가 나면 그 부분에 집중적으로 발라주면 크게 덧나지 않고 빨리 없어집니다.
또 팩키지에 적혀있는 Anti-wrinkle 효과도 체험하고 있어요. 젊어서는 듣지 못했던 피부 좋다는 소리를 삼십 넘은 지금은 가끔 듣고 있거든요.
질감은 비오템 아쿠아수르스처럼 매끈하게 잘 발리는 편이에요. 크림보다 좀 더 부드럽게 발리는 게 진짜 수플레 같아요. 흡수도 잘 되어서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썬크림을 발라도 밀리지 않아요. 냄새는 AHA의 그 시큼한 냄새가 나고 달리 향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14.99의 가격에 (제 경우) Cellex-c 나 Skinceuticals을 능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제가 별 다섯개를 안 줄 수가 없네요.
fiona님 댓글
저도 쓰면 쓸수록 젤보다 이 제품이 더 마음에 들어요.
각질제거 효과도 더 좋고 뺨이 당기지도 않고
막 바를때는 하얀 크림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지만 덮어주면 곧 매끈하게 발리고 흡수되니까요. 저는 밤에만 이따금 바르는데 적은 양으로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얼굴과 몸에 발라도 모두 만족
guest(december) (2007-06-15 10:52:43)
향은 참 별로인데 효과는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며칠 발라주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각질제거 효과도 있고 좋습니다. 12% 글릭콜릭산이라 피부가 따가울만도 한데 워낙 다른 제품들로 단련된 피부여서 그런지 ^^; 얼굴에 발랐을때 아주 약간만 따끔거렸던 것 같아요. 피부에 잘 스며드는 점도 좋았고요. 얼굴에만 바르기엔 언제 다 쓰나 싶어서 등에 발랐더니 아주 좋았어요. 거의 바디용으로 사용중이라지요.
피부가 민감하시거나 아하 제품 처음 사용하시는 분에겐 자극이 심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DDF 나 Peter Thomas Roth 제품에 뒤지지 않을 제품인 것 같아요. 다쓰면 (아마도 바디용으로) 재구매 할 것 같아요.
fiona님의 답글
저도 후기썼었는데 반가워서...^^
알파하이드록스의 10%젤이랑 지금쓰는 클레오시스 10% aha 젤이랑은 전혀 자극을 못느끼며 튼튼한 피부라고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효과가 좋다고 이틀연속으로 쓴다거나하면 바로 각질이 우수수수 올라오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난리예요. 특히 코와 입 주변으로 ;;;-_- 남자친구가 대체 이유가 뭐냐고 해서 각질제거해서 그렇다고했더니 웃으면서 이제 각질제거하지말라길래 미친듯이 웃어줬어요 ;;
그러니 민감하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띄엄띄엄 상태봐가면서 사용하세요.
건조하지않으면서 파워(?)는 더 세니까 저도 다음에는 젤보다 이걸 사고싶어요. 가슴앞부분 등에도 쓰기가 좋아요.
december님의 답글
이거 말고 마스크팩용으로 나온 14% 한번 쓰고 불탄 고구마된 적이 있어요. ㅎㅎ -_-
10-15분? 정도 붙이고 있으라고 돼있는데 한.. 5분쯤 지나니까 슬슬 따갑기 시작. 10분 못견디겠어서 떼어내고 봤떠니 피부가 완전 불가마에서 방금 꺼낸 고구마;
되게 놀랐었는데 몇시간 지나니까 괜찮아 졌어요. 얼굴 제대로 돌아올 시간동안 제 마음이 얼마나 졸였었는지 ㅡ.ㅜ
이라고합니다.
알파하이드록스 젤을 몇년간 자알 쓰고 있다가
이 제품에도 관심이 갔는데 좋은분께 받았죠.
작은 유리팟타입이고 용량은 45g이니 적지않습니다.
크림보다 밤에 가까울만큼 잘 떠지지않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타입의 제품입니다. 똑!하고 잘 떠지는 크림이 아니라 밀듯이 떠야하는. 냄새부터 정말 시금털털해요. 처음엔 잘 발려지지않아서 계속 문지르곤했는데, 이젠 그럴필요없이 원래 그런애구나 싶어 얇고도 균일하게만 도포하면 희끗희끗한 크림들이 몇분후에 알아서 투명해집니다.
저는 밤에 기능성제품을 바를때는 하나만 바르자 주의라서요.
토너후 좀지나서 비타민c세럼을 주로 사용하다가 일주일단위로 하루이틀씩 빼서 레티놀을 바른다던지 걍 크림을 바른다던지 aha를 바른다던지 하는 식으로 살고있습니다.
이 제품도 클레오시스 비타민c세럼, 에스티로더녹색펌프, 이자녹스엑스트라퍼밍크림과 번갈아가며 사용했습니다.
일단 주관적인 느낌부터 말하자면 젤보다 자극있습니다.
저는 젤은 아무느낌없이 퍼덕퍼덕 써왔거든요. 스물한살때부터 aha는 거의 이걸로만 때워왔는데 위니님 칼럼보니 아직 FDA의 입장이 정해지지않아서 몇개월쓰다 쉬고 이렇게하라는걸 보고 뜨끔했어요.
맨처음바를땐 조금 얼굴이 따콩따콩했고-즐길정도의 따끔함-, 이튿날부터는 아무느낌없었는데 며칠후에 얼굴이 부분적으로 빨갛게 되는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런적이 한번도 없어서 놀랐고 전체적으로 홍조를 띠는게아니라 부분적으로 얼룩덜룩하게 발갛게 자극받은게 보였어요. 그 부분이 뭐 붓거나 뭐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요.
그후로는 코주변과 그 옆의 볼부분에만 발랐는데요. (T존이 아니라 I존이라고 생각할만큼. 턱이나 이마에는 뭐가 나질않고 맨숭맨숭해서 정말 크림이나 에센스도 이마엔 바르기 아깝더라고요. 각질제거도 그부분만 중점적으로 합니다.) 또 텀을 두어 사용합니다. 주로 일주일-열흘에 한두 번정도요.
그러던 어느날 이틀연속사용하고나자 그다음날 또 바르다가 손가락에 남아서 대충 슥슥 문질렀던 인중이나 턱부분이 울긋불긋해졌어요. 그것도 아침에 그러는것도아니고 저녁먹고 들어와서 다저녁에. 갑자기 열이 나면서 달아올라서 친구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다가 막 껍질이 벗겨지고 그러더라구요 군데군데 --;
자극을 받아 그런가보다 하고 가라앉히려고 껍질을 뜯지않고(뜯을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이때는 녹차습포를 했는데 촉촉할때만 그렇고 녹차적신 솜이 마르기가 무섭게 더 심하게 각질(껍질)이 드러나는거예요.
저도 절대로 예민하거나 민감한 피부가 아닌데, 아하 농도가 2% 높다고, 매일매일 써도 아무렇지않던 젤(10%)에 비해 조금더 자극이 있는것같습니다. 크림성상인데 말이에요. 보통 크림제품들은 자극과 효과가 더 적다고 알고있었는데 정말이지 화장품의 세계에 절대법칙은 없나보군요.
그래서 일주일-열흘에 한두번씩 바를때됐다 싶은날에만 사용하고요. 이렇게 텀을 두면 아무 트러블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아하의 의무에는 충실합니다. 바른날 다음이틀정도는 수분공급과 스크럽등을 해주고요. 그러고나면 안색이 밝아지죠. 매일매일 쓸수있다면 더 좋겠지만 함량도 꽤 높고 지금은 이정도에 만족해요.
안티링클 기능이 있다고 그러는데 이부분은 잘 이해가 안가네요.
크림인데도 번들거리거나 기름지지는 않습니다. 바른지 30분쯤지나면 아무느낌없이 스며들어요. 젤보다는 바른느낌이 좋아요. 젤은 꽤 당겼었는데 말이죠. 보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른후 느낌은 편안하고 마음에 듭니다.
공구사이트에서 세일할때는 만원초반이었는데...지금은 2만원을 넘어서네요. 원래가격도 15.99불. 양이 넉넉하고 한번쓰는양이 적어서 오래쓰는것을 감안하면 미국가격이나 세일적용가는 마음에 들지만요.
살짝 저와 제 피부를 놀래켰지만 기본기능은 마음에들고, 적당한 가격에 구하기가 쉽지않아 별은 세개반입니다. 사용하실때는 적당히 텀을 두고 천천히 자신의 피부와 맞는지 조심스럽게 사용해보세요. 그 부분만 맞으면 건성에게는 젤보다 이 수플레 크림이 좋을것같아요. 적어도 당기지않으니까요. 만오천원에 살수있다면 별이 하나 더 붙었을텐데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