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꼭 필요한 제품일까?

  guest(rayoflight)   (2006-12-28 10:01:36)

눈가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하긴 한데, 왠지 자외선 차단제를 척척 바르긴 망설여져서 별도의 아이용 자외선 차단제품을 찾던 중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면세점이라 비싼 편이 아니지만 일반 매장에서는 꽤 비싸겠죠.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용기는 전형적인 아덴틱한 디자인입니다. 넙적한 용기가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는 좀 거슬렸습니다.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있어 잘 펴발라지지 않거나 눈가에 자극을 주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잘 펴발라지고 눈가에 자극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처음 바르면 다소 하얗게 남는데 잘 토닥여주면 바로 얼굴에 흡수됩니다. 제가 다른부분은 몰라도 잘 않맞는 아이케어 제품을 바르면 눈가가 민감해지고 따끔거리는데 전혀 그런 현상 없었습니다. 보습력도 만족했습니다. 어차피 데이용 제품이라 큰 보습력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바르기 전과 후가 확연히 차이나는 정도의 보습력입니다. 다른 부분이요? 어차피 자외선 차단성분을 함유한, 보습 위주의 아이케어 제품을 기대했으니 주름개선같은 건 전혀 기대도 않했습니다. 그런데 근원적인 고민이 들었으니,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와는 별도로 눈가에는 다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점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그냥 퍽퍽 발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괜히 스킨케어 단계를 복잡하게 만든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결론은? 한번 사용한 걸로 만족하고 다음부터는 그냥 낮과 밤을 하나의 아이케어 제품으로 통일시킬 예정입니다. 제가 기대한 성능과 효과에는 만족했다는 점에서 별 셋입니다. 제 스킨케어 단계에서는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요새 스킨케어 단계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서요)에서 감점 들어갔습니다. 재구매는 없을거 같네요. 바쁜 아침에 별도의 눈가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