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용 로션으로 OK

  winnie   (2007-12-28 16:52:10)

화장품에서 "영양' 운운하는 것은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깨려고 하는 수많은 beauty myth 중의 하나가 화장품으로 피부에 "영양" 을 공급한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에센스에, 로션에, 크림에..반찬을 골고루 여려가지 먹어야한다는 것을 피부에 실천하며 여러가지를 잡다하게 겹쳐바르는것을 보고 한두가지 제품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면 "그렇다면 피부에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지 않잖아요?" 라고 되묻곤 하던것이 불과 몇년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화장품속에는 다양한 "영양소" 들이 들어있습니다. 화장품들로부터 공급받지 못한다고 피부가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은 절대아니지만요. 대부분은 피부표면에서 윤기와 유연성, 보호, 방어를 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흔히 어머니들이 유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영양이 많아서 그래" 라고 말하고 그래서 유분이 많은 크림을"영양크림" 이라고 부르던..복고를 현대적으로 (그러면서도 다분히 한국적으로) 재현한 것이 바로 이 고영양 에센스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 로션-크림 순으로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던 것에서 로션, 혹은 크림으로 한가지만 선택되어 사용되는 것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대신 이 허전한 빈 한자리를 "에센스" 란 애들이 자리를 잡게 되었죠. "고영양" 라인은 아이크림, 에센스 두가지가 나옵니다. (네, 또 흔히 "영양이 고농축된 화장품"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죠) 정말 딱 이렇게 두개만 나온것이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로션, 크림, 줄줄이 나왔으면 정말 화났을거예요 -_-++ 제품은 리치하고..딱 건성용입니다. 혹은 겨울용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피부에 막이 형성되니까요. 다르게 말해서 이렇게 유분기 많은 베이스에 함유된 "영양" 은 피부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표면에서 작용을 해주는것이 대부분이고 그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5가지 영양성분은 단백질 (아미노산) 탄수화물, 비타민,플라보노이드, 지질 (리놀렌산), 입니다. 항산화에, 유수분공급을 해줍니다. 이걸바름으로써 피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한다고 착각하지만 않으신다면 됩니다. 리치하긴 하지만 많이 번들거리진 않고 피부에 편안함을 줍니다. 평소 사용하던 크림이나 로션이 보습력이 부족하다고 느낄때, 그러면서도 굳이 다른 제품으로 바꾸고 싶지 않을때 이 제품을 베이스로 더해주면 좋을듯 합니다. 전 이 제품을 따뜻한 계절에 접해서 그냥 로션으로 사용했습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퍽퍽쓰긴 좋았으나 발림성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여러번 펌프해서 사용하던 로션이나 수분크림에 섞어서 좀 더 보습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용하였구요. 전 이 제품을 모이스처라이저로 구분하기때문에 (어차피 외국에선 로션이 50 ml 죠) 다른 에센스와의 병행사용도 하였습니다. 화이트닝이나 재생등 정말 "에센스적인" 기능을 원하는 제품은 반드시 먼저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딱 건성용

  guest(hearten)   (2007-09-28 15:05:47)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는 에센스입니다. 샘플써보고는 그 점이 좋아서 샀습니다. 건성인지라 유분감이 있어도 좋고, 무조건 강력한 보습기능을 원했거든요. 그런점에서는 만족이지만, 단점이 있다면 부드럽게 발리지는 않습니다. 좀 뻑뻑하게 발려요. 덜 묽다고 해야겠네요. 그래서 흡수되는 시간도 좀 걸리고, 많이 바르면 번들거림도 있지요. 그런 점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토탈솔루션이 더 좋아요. 사용감이 더 좋다고 해야겠네요. 대신 이 제품이 가격이 더 쌉니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만원 차이납니다. 비싼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거의 2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서도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고영양이라는 이름답게 사용감도 보들보들하구요. 딱 건성용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 보습, 비교적 저렴한 가격 단점 : 사용감이 가볍지는 않음.

  겨울철 No.1

  guest(paang)   (2006-08-04 02:23:58)

이름부터 믿음직하지 않습니까. 고영양 에센스라니. 봄에 피부탈수가 일어나기 시작할 즈음부터 장마 직전까지 사용했었는데, 수분감보다는 유분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제품을 선호하는 제겐 아주 훌륭했습니다! 전 아모레퍼시픽 라인중에선 마몽드 라인과 가장 맞는 편이예요. 투명한 용기에 안에 내용물이 옅은 오렌지색의 내용물이 들어있는데, 색상부터 왠지 고영양일 것 같고, 펌프로 짜낼 때의 묵직한 느낌도 정말 고영양인 것 같고, 아이크림 정도의 되직한 질감도 확실히 고영양일 것 같은...플라시보 효과도 확실합니다! ㅎㅎ 펴발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정성들여 펴바르고 나면 금세 쏙 스며들고 피부속이 쫀쫀해진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촉촉해요. 수분감이 많아서 촉촉한 느낌이 아님, 흡수성이 괜찮은 유분감으로 인한 촉촉함입니다. 흡수가 빨라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시간도 단축되고, 위에 선크림을 발라도 흡수가 잘 됩니다. 건조함으로 인해 자극받은 상태일 때도 무리 없이 눈가까지 잘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 제품 사용하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각질로 인한 푸석푸석함도 많이 사라졌었구요. 50ml지만, 한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해서 꽤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었네요. 단점이라면, 일단 너~~~무 진한 꽃향기 되겠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제품들은 왜 그렇게 비호감 향들을 그렇게나 진~하게 넣는 걸까요. 하지만, 이변이 없는(지금 생각은 그래요) 한 마몽드 토탈솔루션과 함께 제 겨울 크림 no.1 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