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르 화이트에 들어가있는 바닐라 향이 약간 느끼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은데.. 저처럼 일르 화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그 느끼함을 즐긴답니다(세살 요크도 느끼함을 좋아하는거 아닐까요? ^^)
제 블로그에도 일르 화이트에 대한 후기를 한여름 오후에 엄마가 걷어놓은 바짝말린 면빨래들에 코박고 깜빡 잠이드는 상황이 연상된다고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나봐요.
뽀송뽀송하고 청결한 느낌
guest(saline) (2006-07-29 20:51:30)
지금보니 mintgirl 님께서 상큼 빨래말린 버전이라고 리뷰를 올리셨네요. ^^
엠포리오 아르마니 엘르는 여름에 사용을 못하니까 여름에 쓸만한 향수를 찾아보고자 전전할때 50미리 샀었다지요. 제가 정착한 여름 향수는 ck be 입니다만,
탑노트에서 후추냄새같은게 더 많이 나고 엘르보다 상쾌한 느낌이고 좀 더 강렬합니다. 엘르는 은은하고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라면 이건 좀더 시고, 강하죠. 미들노트는 아주 뽀송뽀송하고 청결한 느낌이 나는데, 저는 속이 좀 메스껍더라구요. 요 메스껍게 하는 향의 성분이 뭔지 알고 싶은데 향수에 무지해서;;
이거 뿌리면 늘 속이 안 좋아져서 몇번 쓰다가 동생한테 넘겼습니다. 제 여동생이 무척 좋아합니다. 저보다 발랄하고 운동을 해서인가 옷도 스포티하게 입거든요. 잘 어울리더군요.
(우리집 꼬맹이-세살된 요크셔테리어입니다-가 이 향수만 뿌리면 너무 좋아해요. 막 앵기고 ㅋ 유난히 좋아하더라구요.동생이 이거 뿌리고 입고 나간 옷 위에서 뒹굴고 장난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