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밤이지만 실제 성상은 그다지 되직하지 않은 흰색 크림입니다. 용기도 파란색 튜브지요. 몸에 발라보면 흡수가 잘되면서 끈적이지않고 촉촉해서 피부가 편안합니다.
클라란스가 내세우는 이 제품의 컨셉은 이미 말씀드린 수분*수딩 효과 이외에 또 한가지, 아로마테라피 효과입니다. 어느 정도인가하니 운동후 뻐근한 근육까지 완화시킨대요.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이 제품을 쓰면 그 향기 덕분에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고 안정된다네요. 그런데 그건 사람마다 다른게 확실합니다.
후기를 좀 찾아봤더니 어떤 사람은 시원한 향 위에 쓴 허브향이 덧입혀져 아주 시원하다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바다비린내가 나서 싫다더라구요. 극과 극이죠?
그다지 화장품 향에 민감하지 않은 저는 후기를 쓰려고 브랜드 홈피에 가보기 전, 즉 이런 컨셉의 제품인줄 모르던 때 그저 "조금 가벼운 남자 화장품 향이군. 샤워하고 외출할 때는 향수랑 부딛칠테니 절대 바르지 말아야지." 였습니다. 제게는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지도 않았어요. 아로마테라피 효과 못봤구요. 물론 홈피에 가본 이후로도 갑자기 이 제품을 바르면 향이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뭉친 근육이 풀리거나 한 적 없었어요. 간단히 말해 컨셉을 알고 있음으로해서 생길 수 있는 심리적인 효과도 못 느꼈다는거죠.
그러므로 이 제품을 구매하시려면 반드시 먼저 본인에게 맞는 향인지를 꼭 확인하시길! 향을 즐기고 더 나아가서 그로 인한 효과를 느끼라고 만든 제품에서 촉촉함만을 만끽하는건 너무나 비경제적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