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주 동안 얼굴과 목에 60미리 한통을 다 쓸 정도로 많은 양을 충분히 발라주었습니다.
발림성 - 쫀득한 느낌으로 충분한 양을 발라도 잘 붙어 있고 세팅이 잘 되는 편이라, 정량 바르기, 덧바르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밀림 현상도 전혀 없이 괜찮은 편이지만요.바르고 난 후의 느낌은 약간 끈끈한 것이 물은 튕겨내지만 해변에서라면 모래가 붙을 거 같네요.
백탁 - 많은 양을 발라도 가면쓴 것 같은 회백색의 백탁이 생기지 않아요. 투명감이 있는 약간의 백탁이에요.
세안 - 물세안을 하면 물방울이 주루륵 흘러 내립니다.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후에도 얼굴이 끈적끈적합니다. 이중 세안이 아닌 폼클렌징 세안만으로 지워집니다. .
트러블 - 받아서 집에서 일상용으로 이틀을 사용한 후 코에 붉고 제법 큰 뾰루지가 올라왔습니다. 전에 못 보던 종류라 고민하다가, 무시하고 며칠 더 사용했더니 괜찮았어요.
차단능력 - 휴가 직후에도 그렇고, 휴가 다녀와 일주일 후 피부과에 갔는데, 피부가 맑은 편이라고 할 정도로 손상이 별로 없었습니다. 자외선 받으면 붉어지고 잡티도 잘 생기는 편인데, 이 정도면 자외선 차단이 잘 되었다는 뜻이겠죠.
결론 - 야외활동과 레저용으로는 덧바르기에 좋은 사용감과 성상, 트러블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별 넷반 정도. 용량대비 가격이 비싸서 반개 깎아요.
일상용으로는 약간 끈적거리는 느낌이 아무래도 거슬려요. 굳이 높은 차단 지수에 끈끈한 제품을 자주 사용하게 될까 싶어서 세개반 정도. 하여 종합적으로 별 4개가 적당 할 듯 싶습니다.
레저용으로는 추천하지만 일상용으로는 막 편하게 사용할 제품은 아니네요.
메이크업의 용이성은 에어터치 파데를 한번 칙 뿌려주는 것으로 해결했기에 평가하기가 어렵겠습니다.
===========추가
전에 후기 올렸는데 리뷰란에 올라가 버린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햇살강한 지역에서 여행하면서 사용했던지라 이런 단점을 몰랐는데, 최근 일상용으로, 또 레이저 치료 후 사용하다 보니 단점이 두가지가 발견되네요.
1. 평소에 기름이 덜 돈다고 생각한 대신 바비 루미너스를 바르면 주름져 보여요. 자차가 얇고 고르게 먹는게 아니었던 거죠. 피부 상태가 많이 나이들어 보입니다.
2. 건조해요. 레이저 시술 후 수분크림 발라주고 그 위에 사용하는데, 건조해짐을 느껴요. 쩍쩍 갈라지는 건조함은 아니라서 해변가 등에서 사용하기엔 무리 없지만 레이저 시술 후 사용하기엔 좀 건조합니다. 그래도 민감한 피부에 자극은 별로 없네요.
휴가지에서는 별 4개 이상 짜리 제품이었는데, 용도가 달라지니 단점이 좀 거슬려서 추가 후기 올립니다.
사용감이 좋으면서 자극도 없어요
guest(timbuktu) (2006-08-21 23:51:31)
전 대체로 수분부족형 복합/민감성 피부인 것 같습니다. 각질과 뾰루지도 조금씩은 항상 있고, 한마디로 애먹이는 피부에요. 화장품 고르기가 상당히 까다롭죠.
안그래도 선스크린이 쉽지 않은 제품인데다 피부도 항상 말썽을 달고 다니니 정착할 선스크린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수많은 자차를 비워내며 탐색해보니 이제 좀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 생겼습니다.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이 이 제품이에요.
일단 제 선스크린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전 수정액타입 자차는 잘 못쓰고 기름이 번들대더라도 크림타입이 모공 큰 피부부분의 트러블도 차라리 적어서 크림이나 로션같은 질감을 선호해요. 수정액자차 특유의 알콜감 때문에 싫어하기도 하구요. 백탁이 있으면 호감도가 뚝 떨어지고 옥시벤존이 들었거나 uvb 차단지수가 높으면 자극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제가 워낙 차앤박 화장품들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한데, 오메가 선블럭은 제게 정말 훌륭했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첫째는 자극이 거의 없다는 점, 둘째는 사용감이 참 좋다는 점이에요.
전 spf30 넘어가면 작열감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지수 높고 백탁 적으면서 자극이 없는 제품은 처음이에요. 아보벤존 탓인지 그래도 역시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약간 있어요, 양호한 편이지만.
transparent zinc oxide라고 써있거든요. 그런만큼 백탁은 있어요. 그치만 피부가 톤업 되는 정도로, 회반죽을 발라댄 모습과는 천지차이지요. 이건 제가 거의 팩하듯이 듬뿍 발라서 그런 것이고 저희 엄마(적정량엔 택도 없는 적은 양을 바르시는)는 백탁 전혀 모르겠다 하시지요. 성분 탓인지 올레이 자차로션과 비슷한 모습이에요.
짜내면 새하얗고 묽다 싶은 크림의 성상입니다. 얼굴에 바르면 묘하게도 수분감이 듬뿍 느껴집니다. 보습력도 좋지만 크림 제형인만큼 셋팅-_-?되고 나면 번들한 감은 남습니다. 그래도‘자차’ 치고는 양호한 수준이에요, 수정액 자차 제외하면.
디메치콘 성분 탓인지 마구 기름지진 않고 발림성도 좋고 끈적임도 적고, 하여튼 이만한 느낌의 자차는 없었어요. 그럼에도 많이 발라도 밀리지 않았고요.
워터-리지스턴트인데, 옴브렐 레귤러보다는 물에 강합니다. 클렌징워터로 지워지는 정도이긴 하지만요. 샌드-리지스턴트라고 써있는 만큼 마찰에도 좀더 견뎌줄 것 같아서 약간 안심이 되네요.
아, 그리고 향이 있어요. 차앤박 기초들에 공통되는 향인데.. 전 이 향을 좋아해서 잘 쓰고 있지만 혹 향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감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강렬하진 않습니다.
오메가 선블럭 쓰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도 정말 좋아지고 있구나~ 또 생각하게 됐어요. 사용감이 참 만족스러운 만큼 제겐 단점이라면 딱 두 가지로 압축되네요. 가격과 약간의 백탁.
백탁은 이렇게 피부에 편안한 선스크린치고는 가장 양호한 축이니 용서하더라도, 60ml 47000원이라는 가격은 좀 현실성이 떨어지네요. 덧바르지 않고, 그것도 얼굴에만 사용하더래도 딱 한 달짜리로군요. 차마 팔다리엔 단 한 번도 바를 수가 없더라구요. -_-; 값을 이리 비싸게 하고 1+1 행사 하지 말고 좀 낮춰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일은 없겠죠?; (코딱지 만한 것이 5만원 넘으면서 질은 훨씬 못한 제품도 수두룩하긴 하지만..)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이 제품을 쓰시기 때문에 저도 콩고물 얻어서 몇 통이나 써왔지만 지금은 옴브렐로 옮겨갔어요. 가격을 빼면 차앤박 쪽이 더 훌륭하기 때문에 안타깝긴 하지만요. uva 차단력에 관해서라면 또 모르겠네요.
별 넷 반 줍니다. 반은 죄금 있는 백탁과 가격 때문에 빼요. pa++인것도 걸리지만, 뭐 다른 점들은 가산점이라도 바칠 만큼 다른 선블럭에 비해 월등하거든요.
Active Ingredients :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징크옥사이드/디메티콘, 3-(4-메칠벤질리덴)캄파, 부틸메톡시디조일메탄
쓰기 편해요
guest(yhn341ata) (2006-03-31 01:05:02)
저는 원래 귀찮아서 선크림같은거 잘 안발라요 ^^;
모든 주름의 원인이 자외선이라는 것 잘 알면서도 고놈의 귀차니즘 땜시.. ^^;;;;;;;;
그러나 점점 걱정되는 봄 볕때문에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봄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까칠한 찬 바람때문에,중지성용 크림을 바르고 나서 선블록을 발랐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썬크림은 약간 밀리는 감과 백탁현상이 조금은 심한편이라서 더욱이 사용이 꺼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오메가 썬블록은 그런 점은 없더라구요.
물론 완전히 밀림현상과 백탁현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썬크림에 비하면 약한 편입니다.
제형은 로션정도 보시면 돼구요, 색은 하얀색입니다.
사실 하얀색이라서 백탁현상이 심할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지만요, 실제로 발라보면 백탁현상은 굉장히 약합니다.
발림성은 너무 좋아요, 부드럽구요 ^^ 정말 부드러운 유액정도 느낌이랄까...
클렌징 할 때에도 그리 힘들지 않게 잘 지워집니다.
괜찮은 썬크림인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크림은 중복합성용이라서 크림치고는 상당히 매트한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썬블록의 유분기가 좀 많이 느껴집니다.
차라리, 봄에는 모이스쳐라이저 생략하고 요것만 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네요. ^^
물이나 땀에 의한 지속력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이거만 바르고 밖에 잠시 나갔다가 세안하려고 물을 살작 기얹으니, 바로 뭉치기 시작하더라구요.
역시 워터프로프 제품 아니라서 그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