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정말 주름을 펴주기도 하는군요. 이 제품을 쓰고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산 제품은 아니고 동생이 산 거거든요. 전 왼쪽 눈밑에만 주름이 있는데 지성피부에다가 웃을 때 안 웃는 눈(눈웃음 없는 눈)이라서 주름의 정도도 미약합니다. 눈가가 특별히 당긴다거나, 아이크림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도 없고요. 그렇지만 동생이 사와서 화장대에 놔뒀길래 아침에 출근 전에 살짝 바르곤 했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왼쪽눈밑 주름에 화장품이 끼지 않더라구요. 그동안 아침에 출근해서 거울을 보면 왼쪽 눈밑 주름에 화장품이 살짝 껴서(파우더나 자차로 추정) 엷게, 흰 주름처럼 보였거든요. 그걸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없애는 게 출근 직후의 일과였는데 없더라구요. 눈밑에 약간 쳐진 듯하던 부분도 좀 생생해보이고요. 그날은 그냥 이상하다, 이러고 넘어갔는데 그 뒤로도 눈밑에 화장품이 끼는 현상이 안 생겼습니다. 또 자세히 보니 왼쪽눈이 주름이 없는 오른쪽눈과 비슷할 정도로 개선이 됐더라구요. 물론 아직 양쪽이 똑같지는 않습니다만, 확연히 차이가 줄었습니다. 가격도 싸고(인터넷 쇼핑몰에서 2만9천700원에 샀습니다) 용량도 아이크림 치고 적지 않은 데다(15ml) 주름개선에 도움이 되고... 딱히 단점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별 다섯 개 줍니다. 단, 중성피부에다가 눈웃음치는 눈이라 저보다 주름의 정도가 심한 동생은 딱히 개선되는 걸 못 느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걸 앞으로 목이나 팔자주름에 좀 발라볼까 합니다. 화장품 쓰고 주름이 펴지는 건 처음이네요. 신기합니다.
무난한 제품
guest(pink rabbit) (2005-11-24 19:40:25)
철제 튜브에 들어있고 금색 뚜껑이 있는 아이크림입니다. 제가 구입하던 당시 (몇개월 전)엔 신제품이었죠.
흰색의 묽은 크림입니다. 처음엔 아이크림 치곤 너무 묽은 듯 하여 당황하였으나, 묽은 것에 비해 보습력은 상당한 듯 합니다. 그리고 안구에 전혀 자극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구요.
특별히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눈가의 잔주름이 없어졌다거나 하는 변화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딱히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제품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