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고의 리퀴드 캔버스 (즉 리퀴드 파데) 는 dew finish spf 15 와 healthy fluid 이렇게 두 종류로나옵니다. 색상은 모두 같구요..용기도 똑같습니다.
만두님께서도 지적하셨지만 이 두 제품은 용기에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펌프타입이 아니라 입구가 동그랗게 큰 병타입인 이 제품들은 병을 기울여 리퀴드를 덜어내야하는데 (손가락으로 막아 흔들려고하기엔 또 입구가 큽니다) 듀피니시는 완전 물처럼 와르르 쏟아지며 헬씨 플루이드(왠 플루이드? -_-) 는 손등을 이 병으로 탁탁 두드려야 겨우 나올정도로 점도가 크림에 가까운 리퀴드입니다. 듀피니시는 펌프로, 헬씨플루이드는 납작한 튭타입이 가장 잘 맞는 용기라고 할 수 있겠죠.
색상
일단 요 색상표를 보면서 설명을드리기로 하죠.
원채 세포라의 색상표는 부정확하기로 그 명성이 자자합ㄴ다. 그러므로 색상표를 보면서 온라인쇼핑하기는 절대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보면 라이트 베이지가 더 밝고 샌디베이지는 약간 핑크기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두 제품모두 핑크기는 없는 (사실 모든 컬러가 핑크기는 약합니다) 옐로우베이지입니다. 그리고 샌드베이지가 라이트베이지보다 밝습니다! 라이트 베이지는 그 이름이 무색할정도로 우리나라 23호정도 혹은 그보다도 어둡습니다. 그러므로 그 뒤의 나머지 색상들은 미루어 짐작하실수있겠죠.
하지만 색상들이 짙어도 붉으스레한 벽돌빛같은것들이 아닌 진하면서 그렇다고 누리끼리하지도 않은 침착한(왠지 전 파운데이션 묘사에 이 표현을 잘 사용합니다) 베이지색상입니다. 골든 오리엔탈이나 내츄럴 (역시 골든오리엔탈이 더밝게표현되었으나 내츄럴이 더 밝습니다) 모두 턱쪽에 세이딩용으로 사용가능하구요..어둡다뿐 피부엔 자연스럽게 블렌딩되면서 사라집니다.
매트함
여기서의 매트함이란 의미는 피지가 많은 피부를 보송하게 오랫도안 유지시켜준다..가 아니라..물광이 안나고 번들거리지 않으며 중성~건성피부라면 그냥 이거하나 바르고 파우더 피니시 안하면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마무리감이 느껴질것이다~~ 라는 의미의 매트합니다.
그러므로 왕지성용 제품은 결코아니죠. 오히려 파우더 메이크업을 하면 각질이 두드러지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건조함이 나타나 메이크업시 파우더 사용을 최소화하는 저에게 적당한 사용감이죠.
커버력
중간정도입니다. 손으로 바르면 발림성도 좋고 커버도 더 잘되죠. 피부톤은 균일하게 잘 커버하지만 잡티는 반투명하게 내비치는 정도? 푸석하거나 답답하지 않게 해주는 표현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크써클이나 기미등을 커버하기엔 약간 모자르죠. 롱고에서는 리퀴드 캔버스용 파운데이션 브러시가 있으므로 좀 더 높은 커버력도 가능합니다
그럭저럭 마음에는 들지만 딱히 이렇게 고가의 제품을 사기엔 메리트가 부족한 면도 많습니다. 차라리 이 가격대로 일본 파운데이션을사겠다..하는 느낌?
그리고 의문점은..워터파운데이션에 가까운 듀 피니시는 spf 15 인 반면 그럭저럭 커버력이 나오는 헬씨 플루이드는 왜 겨우 8 밖에 안나오는 걸까요? -_- 차라리 15 정도 나왔다면 도톰히 여러겹 발라 자차대용으로도 써줄수있는데 말이죠.
golden porcelain
guest(aquazem) (2005-11-12 22:32:40)
매우 길고 복잡한 이름 짓기가 취미인-_- 빈센트 롱고 아저씨네의 미디엄-헤비 커버리지, 매트 휘니쉬 화운데이션입니다.
피부색에 딱 맞는 컨실러 찾아헤메기-_-가 실패하고,
헤비 커버리지의 화운데이션으로 다 덮어버렷!~도 실패하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세포라를 지나다가 매장 언니야의 한번 속아보시오~ 하는 말투에 홀랑 넘어가 테스터를 왕창-_- 덜어왔는데요.
(근 50불이나 하는 이런 비싼 화운데이션을 제가 살리가 없습죠;)
매일 사용해도 대략 이주에 걸쳐 사용할 분량이니 꽤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색상은 golden porcelain으로, 첫번째인가 두번째로 밝은 색상이구요.
미디엄- 헤비 커버리지라고는 합니다만 절대-_- 그렇지 않습니다. 두텁두텁하게 발라보았자 미디엄 커버리지 나오겠군요.
이게 왜-_- 헤비 커버리지란 것이야? 하고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세포라 매장에서 커버력있는 화운데이션을 줘! 하면 으례히 매장 언니들이 이걸 권해주나 봅니다. (-_- 난 속은 것이야.)
폭신한 쿠션같은 텍스춰~ 어쩌고 하면서 선전은 하는데; 요거이 상당히 단단하고 점도가 있는 성상이어서 테스터를 덜때도 무지 고생하였구요. 여러 메시지 보드에서도 병에 들어있는 데 이렇게 점도 있으면 어쩌란 거야. 라는 악평이 높더군요.-_-a.
하지만 적은 양으로도 블렌딩은 잘 되는 편입니다.
헬시 어쩌고 하는 것이, 왜 그런지는 모르겠사오나 살짝 매트하면서 쫀쫀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피부 표면이 건강해 보이는 것은 좋군요.
매트함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딱 좋은 피부 느낌을 줘요.
그러나 습하고 더운(기온은 낮은데 너무 습해서 견딜수가;; 없었던 지난 여름;) 기후에 콧잔등 위는 바르고 나서 정확히 십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당최 무어가 매트한 파운데이션이란 것이야.)
피지 조절능력-_-은 콧방귀를 뀌고 사라져 갔다고 생각해 줍시다.
여러모로 한때-잡티가 이렇게 까지 얼굴을 뒤덮기 전에- 만두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맥의 스튜디오 휘니쉬 매뜨 화운데이션을 닮았군요.
(거의 있으나 마나한 커버력 마저도-_-a. 음 커버력은 이 녀석이 조곰. 조오곰~ 낫습니다.)
그러나,
만두양이 세포라에서 테스트를 받은 후에 언니야를 졸라 왕창 덜어온 데에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으니,
색상이 아주! 이뻐요.
누누이 강조하지만 만두양은 기본적으로 뉴트럴 계열의 얼굴이 많이 붉고 목은 많이 누런-_- 괴상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어서 지나치게 노랗지 않으면서 얼굴의 붉은 기운을 제대로 억누를 수 있는 그런 색상의 화운데이션을 찾아헤멨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의 붉은 기운을 완벽에 가깝다시피 중화시켜 주고(뒤덮는다기 보다는 제대로 중화 시켜주는 느낌) 살짝 쿨톤 기운이 도는 핑크 빛도 조금 들어있어서 얼굴이 칙칙해지지도 않는 것이 잡티는 전혀 가려주지 못했지만(;) 피부가 이뻐보였거든요.
(어쩌면-_- 만두양의 잡티는 컨실러로도 해결 안되는 최강인 녀석이니, 이 막강 붉은 기운을 중화시켜준 것만으로도 요 녀석은 대단한 커버리지를 지녔을 수도;)
하지만 그 정도로 이 금액을 지불할 정도로 매력있는 녀석은 절대 아니더군요.-_-
지속성도 나쁘진 않았지만 좀 평범하거든요.-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