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크림베이스에 키위씨가 들어있는 스크럽입니다. 주로 샤워마지막에 불려진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키위씨의 크기가 스크럽으로 사용되기에는 너무 큽니다. 입자가 크다보니 그렇게 많이 들어가있지 않아 균일한 각질제거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문지르면서도 알맹이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느껴질 정도니까요. 가장 효과적인 스크럽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 타입처럼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의 미세한 입자가 촘촘히 자리잡혀 피부표면의 각질층 (기왓장처럼 겹쳐져있죠) 을 골고루 탈락시키는것입니다. 이 제품같은 경우는 키위씨 몇개가 피부위를 왔다갔다하면서 이러저리 긁고다니는 꼴 밖엔 되지 않구요. 아무리 키위의 효소성분이 각질제거효과가 있다곤 하더라도 몇초간 문지르는 방식엔 효과를 크게 내긴 힘들겠지요.
크림베이스가 촉촉한 타입입니다. 따라서 물세안을 하더라도 얇은 막이 형성됩니다. 이것이 나름 촉촉한 표면을 만드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약한 각질제거력이지만 들뜬 각질을 또 침착하게 다독거리는 역할을 합니다.
각질이 심하지 않고 저처럼 샤워하면서 마지막에 가볍게 문질러주는 식으로 정리한다면 큰 불만은 없겠으나 깊이 있는 각질탈락을 원하시면 무척 실망할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