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기가 강해요

  guest(냐아)   (2005-08-26 23:36:53)

이 제품 후기가 없는거 같아서 얼렁 써보고 브론징 제품 찾는 분들께 도움을 드려야지 했는데 화장할 시간및 기회가 잘 없던지라 몇번 시도 못해보고 어느새 여름이 다 지나가버렸네요. 결론적으로는 비추제품입니다. 바르면 색상이 넘넘 붉어요. 제 얼굴은 밝은톤으로 노릿 창백해서 비쉬 놀마뗑 5호 정도까지의 붉은기는 감당할수 있는데 위니님께 샘플로 얻어쓴 레브론 스킨라이츠 틴트 버프도 건강해 보인단 소릴 들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다른 베이스와 섞어 발라도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지경이니 활용하기가 힘들어요. 제것은 라이트 이지만 단독으로는 도저히 쓸 방법이 없는 진한 색이고 라네즈 파데에 섞으니 좀 탁한 오렌지색이 되고 붉은기가 중화될까 해서 메이블린 콘트롤 젤 베이스 그린색을 사서 섞어 쓰는데 그래도 한번이상 푸면 안됩니다. 이렇게 적은 비율로 섞다 보니 투명한 감은 있지만 특유의 펄효과는 떨어지죠. 뭐 적당히 반반쯤 섞어 붉은기를 이용해 볼터치로 쓰면 썼지 본래 의도했던 태닝화장용 베이스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 자체의 질감은 시크릿포션과 마찬가지로 알콜이 들어있는 묽은 실리콘 제형으로 매트하게 셋팅되는 편이에요. 얼굴에 바르고 나서도 한동안 남는 오이향이 있구요. 니베아 선크림에 섞어 팔다리에 발라본적이 있는데요, 니베아가 워낙 유분기가 있어서 더운날 셋팅이 안되는지라 입은 티셔츠가 얼룩덜룩 해지는 사태가....ㅠㅠ 파우더 치고 갈아입고 나갔어요. 이렇게 몸에 쓰면 색다르게 건강해 보이긴 하지만 역시 붉은기 때문에 원했던 자연스러운 갈색톤은 아니어요. 밖에 땀흘리며 오래 있는 경우, 물등에 닿으면 지워지는 것도 염려스럽구요. 전 브론징 제품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벼룩에서 싸게 산게 다행이지만 다음에는 이 제품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할 거에요. 파신 분이 활용하기 힘들다 하셨는데 역시 제게 와서도 잘 활용해주질 못하 겠는 녀석으로 남아버렸네요. 붉은기만 적었으면 펄도 예쁘고 양도 많고 좋았을텐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