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웨이브펌을 하면서 스타일링제로 쓸 만한 제품을 대거 주문했습니다. 숱도 많고 부한 반곱슬이라 스타일링제가 많이 들거든요. 쇼핑몰과 블로그 등등에 있는 후기가 좋아서 샀는데 제 결론은 '있으면 쓴다' 입니다.
'밀키'가 아니라 '젤'에 방점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반투명한 우유빛 아주 묽은 젤이에요. 그것으로 끝.
세팅력과 지속력은 좋은 편입니다. 약간 젖은 듯한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저처럼 부한 머리를 덜 부하게 만들어 주죠. 그렇지만 세팅력이 좋은 대신 딱딱하게 굳어 버려서 작위적인 마무리가 됩니다. 요즘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소량으로 (한 번 펌핑 정도) 스타일을 잡은 뒤에, 부스스함은 에센스나 로션 류로 잡아 주는 게 좋습니다. 반곱슬 머리의 부스스함을 이 제품만으로 잡으려고 하면 머리가 검정색 철사처럼 되거든요. 이렇게 쓰면 그럭저럭 원하는 스타일이 나옵니다만, 이렇게 번거롭게 쓰느니 적당한 젤이나 왁스나 무스를 쓰면 이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요.
이렇다 할 특장점은 찾지 못하겠네요. 가격은 250밀리에 사천원 안팎입니다. 싸죠.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듯한 느낌
guest(animus) (2005-08-20 01:28:20)
백화점을 다닐때 어깨까지의 파마를 매번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머리가 매일 매일 너무 단정하게 이뻤답니다. 그비결이 궁금해서 물어보자 이제품을 사용하신다고 하시면서 강추날리시더라구요.
호기심에 구입한 제품 2통 넘게 사용했습니다.
정말 밀키젤이라는 말그대로 머리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감싸주는 느낌이 드는 제품입니다.
약간 묽은듯한 질감이지만 바르고 나면 촉촉하고 딱딱하게 머리모양을 유지해줍니다.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하면서도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듯한 느낌이 아주 큰 장점이랍니다.
파마머리에 젤이나 왁스를 잘못바르면 머리를 감았음에도 떡진머리로 인해 안감은듯한데 이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냄새는 전형적인 플로럴향이라서 심하게 머리에 바르시면 머리에 두통을 유발하실수도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