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305

  guest(junejiy)   (2005-08-12 01:15:01)

일본가서 사온 파운데이션중 하나 입니다.. 소피나가 좋다는 애기를 많이 듣고는 소피나를 샀는데 바로 다음에 테스트 해보고는 앞뒤 안 가리고 집어왔습니다.. 일본사람들 의외로 영어를 잘 못하더라구요.. 겨우 매장녀한테 색깔 골라달라고 말해서 BO305로 샀어요.. 소피나에 비해선 제 피부색에 굉장히 잘 맞습니다.. 베이지 오클 13 이었던것 같아요..소피나는 굉장히 얼굴색이 차분해 지면서 약간 톤이 어두워 보입니다.. 얼굴색이 밝아 보이는 동동 뜨는 메이크업은 혐오하지만 소피나에 비해선 이 제품이 더 얼굴을 더 생기있게(?) 만들어 주더군요.. 펄이 있다는데 눈에 띄는 펄은 아니구요.. 진주빛이 윤기있게 보이는 정도 입니다.. 약간 뻑뻑하다고나 할까 하는 크림 형태 인데요.. 파우더리하게 마무리 됩니다.. 완전 매트하게 마무리되진 않고 파우더리 한듯 하면서 쫀쫀하게 됩니다.. 웬지 만지면 파우더가 손에 묻어나올것 같은 느낌인데 묻어나오진 않네요.. 더운 여름에도 잘 쓰고 다녔습니다.. 지워질떄도 코끝에서 흉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눈에 안 띄게 지워지더라구요.. 뚜껑에 스파츌라가 연결되어 있어 사용하기는 편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았던 스파출라를 고대로 다시 화장품 안에 담궈놓는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감점 요인이 되겠네요.. 피부에서 세팅은 빠르게 됩니다.. 손놀림을 빠르게 안 해주면서 약간 골고루 펴바르기가 불편해집니다.. 덧바르는 정도에 따라서 커버리지 조절되구요.. 평소에 굉장히 조금씩 바르다가 그냥 크림 바르듯이 터덕터덕 발랐더니 너무 완벽한 메이크업이 되버려서 씻고 다시 발랐습니다.. 자외선 지수 25에 `pa++ `인 점도 맘에 듭니다. 어차피 병아리 눈물만큼 사용하기 떄문에 자외선 차단 지수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진 않지만 없는것보담 나으니깐요.. 조금한 양으로도 웬만한 여드름 패인 자국, 여드름 없어지면서 남긴 붉은 자국 , 기미 는 깔끔하게 들 보이게 해줍니다.. 모공 커버력은 그냥 보통정도는 되구요.. 한여름에 피부에 오랬동안 남아있는걸 봐서 지속력도 좋은것 같은데 웬만한 폼클로도 잘 지워집니다.. 그런데 안 좋은 점은 이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블러셔를 사용하면 블러셔들이 누렇게 발색이 참 이상하게 됩니다..나르스 오르가즘, 타르트 스테인 등등을 사용해 봤는데 완전 촌구석에서 막 상경한듯한 촌스러운 지저분한 색깔이 되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난후에 블러셔를 해봐도 좀 덜하긴 하지만 별로더군요.. 브라운 은 다행히 자연스럽게 발색이 되서 이거 쓸때는 브라운 계열 블러셔만 쓰고 있습니다.. 블러셔 색깔을 좀 죽인다는 점만 빼고는 꽤 괜찮은 파운데이션인것 같습니다.. 별 하나 깍아서 네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