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쯤에 산 화이티아 나이트 워크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했는데 가격이 잘 생각나질 않네요;;
이만원이 넘지 않는 싼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껍데기에 '미용액'이라고 적혀 있었고,
판매하는 언니가 "자기전에 듬뿍 바르고 자면 팩효과가 있어요~"
라고 설명했기 때문에 바를 때는 늘 밤에 이거 한 개만 바르고 잤습니다.
묽은 세럼과 같은 제형이 팟타입 용기에 담겨있는데
용기가 쪼그맣고 귀엽습니다 ^^
쪼그만 녀석이 유리라 나름대로 무게감도 있네요.
뚜껑을 열고 케이스를 기울이면 액이 가장자리로 흐르는데
그 때 손가락에 듬뿍 묻혀서 얼굴에 바릅니다.
처음 발랐을 때는 기름 바르는 기분이라 뜨악 했습니다.
이거 잘못샀다 싶었죠. 바르고 마사지하기 딱 좋게 번들번들 미끌미끌.
정말 팩효과가 있는건지, 얼굴을 덮은 제품이 다음날 아침 세수할 때까지
자알~ 남아있습니다.
세수할 때 미끌미끌 해서 원래 아침세안은 물로만 하는데
이 제품을 쓸 때는 가볍게 폼클을 써줍니다.
고농도 비타민 C 유도체가 들어있어 화이트닝 기능이 강하다고 써있었으나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피부톤에는 별 변화가 없네요. 주근깨도 그대로이고..
다만 이걸 바르고난 다음날 아침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면
피부가 환-하고 촉촉한 게 정말 좋아보입니다.
그 약발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게 슬플 뿐이죠 ㅠㅠ
건성인 제게 겨울에도 듬뿍 바르고 마사지하고 자면
다음날 아침 세안 후 충분히 촉촉하고 윤기있는 피부가 되는 걸 보니
보습력은 충분한 듯 싶구요.
아직 반쯤 남았으니까 화이트닝 효과를 볼 때까지 더 써볼랍니다.
화이트닝 효과가 미약하고 바를 때 번질번질 기름느낌이 싫어서 별 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