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름 빼놓고는 이틀에 한번씩 머리를 감고있어요. 머리카락은 건성에 가깝고, 두피는 약간 지성이었는데, 얼마전부터는 하루만 지나도 두피가 간질간질하고, 만져보면, 기름기도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헤드앤숄더를 쭈욱 만족하면서 썼는데, 요렇게 된게 이상하기도 했는데, 다른 샴푸로 바꾸면, 더 심해질것 같아서, 딥클렌징 샴푸를 찾다가 후기보고 골랐어요.
그냥 마트에서 샀는데, 360ml에 900엔대였던것 같아요. 마트에서 파는 다른 샴푸에 비해 조금 비싼듯.. 했어요.
액이 까만색이라 전 좀 재밌는 느낌이 들었어요. 숯팩을 쭈욱 짜놓은것같은 색인데, 물로 뭍혀서 거품을 만들면, 까만색은 사라지고 없어져요.
처음엔 이걸로 머리를 전체를 다 감았더니, 두피는 뽀득뽀득한데, 머리카락도 뽀득뽀득 하더군요. ㅋ 근데, 저는 건성머리칼이지만, 린스를 별로 안좋아해서,(헹궈도 헹궈도 끝없이 나오는것 같은 느낌이..) 요새는 그냥 샴푸로 머리 감아내고,(조금 기름진 샴푸도 오케이~) 소량을 덜어서 거품내서 두피만 다시 마사지하고, 헹구어 줍니다. 샴푸도 아낄겸.
그럼, 두피는 뽀독뽀독 하고, 머리카락은 그럭저럭 건조하지 않아져요. 맘에들고요. 히노끼탕 냄새예요.^^ 좋아하는샴푸향은 좋은 과일향 아니면 무향인데, 이건 그만큼 맘에드는군요.
두피에 기름기를 없애고 싶은분께는 추천하지만, 다른분들은 그냥저냥 뻣뻣한 느낌을 줄것 같네요. 저는 다 쓰면 다시 사고싶은데, 그안에 일본을 가게 될지가..--;
두피는 뽀득하고,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환상의 샴푸는 아니고, 양도 조금 많았으면 좋겠고, 구하기 어렵지만, 별4개는 주고싶네요.
뽀드득 두피!
guest(hja4470) (2005-05-18 15:03:38)
항상 느끼는거지만 일본제품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기한 제품들이 많다는 건데, 이제품 역시 숯이 함유된 샴프입니다.
샴프치고는 용량이 작네요. 250ml 13,000원에 판매됩니다.
케이스가 새까맣고 통통하니 귀여워요. 정말 물건구매에 겉 케이스가 얼마나 많은 구매의욕을 자극시키는지 다시한번 실감했죠. 편리한 똑딱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짜보면 아우~ 연탄입니다. 정말 먹물 그 자체예요.
평소에 쓰던 제품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첫 사용할때의 그 짜릿함이란..
적은 양으로도 굉장히 거품이 많이 일어납니다.
부글부글 입자가 큰 방울이 아니라 폼클렌징의 거품같은 자잘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풍성한데 처음의 그 까맣던 색은 없어집니다.
향은 나무향이 나는데 노송나무향 이라는군요.
헹구고 나면 잔향은 거의 없습니다.
감는동안 정말 감탄하며 사용했죠. 얼마나 부드럽던지..
제가 두피는 지성에 모발은 건조한 편이예요.
너무 부들부들한 느낌에 바디클렌져를(함께 구매해서) 잘못 사용한게 아닌가싶어 통을 다시확인 했을 정도니.
헹구고 나서 머리를 획 뒤집으며 고개를 들었는데. 어라..
뻐덩뻐덩 머리가 안내려 갑니다.(제가 평소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터라) 사용시의 그 부드러움은 어디간겨?
마르면 괜찮으려나 했는데 말리고 나니 머리결이 퍼석퍼석 한게.
숯이라는것이 세정력이 뛰어나고 피지를 빨아들이는.. 등등..생각을 못한겁니다. 그냥 새로운 제품이라 흥분한채 덥석 구입한 제 실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