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 oz 라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정육면체의 비누입니다.
가격도 엄청난 양을 생각하면 비교적 납득할 만한 1만2천원.
딱 보면 무식하게 생긴 빨래비누입니다. 향도 얼핏 맡아서는 라벤더라기 보다는 무궁화 빨래비누 같지요. 두툴두툴한 표면은 또 왜 이런가.. 의심스런 눈으로 보게 되지만, 이게 라벤더 그레인이라는군요. 각질제거효과가 짱이라는..(거짓말!)
원래 사용 방법은 젖은 몸에 직접 문질러 각질과 더러움을 함께 제거하는 것인데요, 그렇게 써 보니 뭐 약간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것도 같더군요. 하지만, 제가 쓰기로는 걍 베쓰릴리에 문질문질해서 거품을 낸 후 그걸로 씻는 편이 오히려 각질제거가 잘 되었습니다.
아마도 비누를 바로 몸에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아이템인 듯 해요.
그러고 보면 제 남친만 해도 비누를 직접 몸에 문질러 샤워를 한다고 하더군요.(옛날에 기숙사에서 살 때는 저도 그랬던 것 같군요. ^^;; 도브 비누를 걍 몸에 문질문질해서 물로 쓱~ 씻기만 했다는...으음)
그런 사람에게는 적합한 비누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저는 이걸 세안용으로도 사용하는데요, 아침 세안에 딱 좋습니다. 물론 지성피부에게요. 거품도 잘 나고 트러블 없이 잘 씻기구요.
라벤더는 항염작용을 하기때문에 트러블 피부에게 적극 권장되는데 아마 약간은 효과가 있겠지요.(록씨땅 라벤더 비네거는 꽝!이었습니다만.)
록씨땅 비누치고는 약한 향과 많은 용량, 합리적인 가격이 마음에 들었으며 좀더 적극적인 각질제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별 하나 깎아서 별 넷~ 입니다.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가격을 올리지 말란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