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임에도 진한/무거운 플로럴 계열의 향보다는, 가볍고 상큼하거나 약간 매니쉬한 향을 좋아하는데 한국 바디 제품들은 대체로 여성스런 향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제품은 일단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운하고 상쾌한 향인데요, 많은 제품을 시향해 보았지만 많이 접해보지 않은 종류라 집어 왔어요. 하지만 사용감은 무난합니다. 일단 마음에 안 드는 건, 너무 묽어요. 자칫하면 주르륵 흘러내려 엄청난 양을 낭비할 수 있으며, 실수로 쏟아버리기라도 하면 수습 불가할 듯해요; 바디젤이 바닥을 보일랑 말랑 할 때, 아끼려고 물 넣어 흔들어 쓰는 정도의 묽기입니다. 하지만 적은 양으로도 거품은 잘 나는 편이예요. 목욕할 때 개운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데, 잔향이 오래 가지는 않네요. 보습력은 그냥 중간 수준이고요. 묽어서 많이 건조할 줄 알았는데 그냥 탁월하지도 당기지도 않는 보통 정도? 향과 슬림한 패키지(위 사진보다 훨씬 가는, 한 손에 쏙 쥐어지는 길고 가는 용기입니다)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장점은 없는 바디샴푸입니다.
촉촉하게 마무리
guest(arijuhee) (2005-05-16 11:14:51)
왠지 이쁘게 느껴지는 연분홍의 케이스구요
이번에 동생이 생일선물로 받아온 제품입니다.
어찌된게 그 동안 다쓰고 없어서 고민했던 제품들이 척척 들어오네요-_-;
스크럽도 그렇고 바디샴푸도 그렇고;
홈페이지의 제품설명이구요.
이 제품은 건성용입니다.
지성용엔 스크럽도 들어있는 모양이더라구요.
하지만 스크럽의 유무와 상관없이 두제품 모두 각질케어가 된다고 제품설명에 나와있습니다.
일단 내용물은 좀 묽은편에 속합니다.
꾹 짜다가 다 흘릴뻔했습니다--;
거품은 초반엔 잘 안난다고 생각이 드는데 몸에 문지르다보면 어느새 몽실몽실 가득한 거품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한번 짠 양으로도 충분한 거품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바디로션이 필요없다고 생각되어질 정도로 촉촉하게 마무리되구요.
확실 사용하고 난 후 몸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 동안 그냥 비누만 사용해서 그런지 사용감이 확실하네요--;
향은 정말 나는지 안나는지 잘 모를정도로 미미하게 나구요.
코를 대고 킁킁 맡지 않는 이상에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다지 좋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거부감이 들지도 않는 향이라서 무난합니다.
개인적으론 전에 쓰던 세이바디워시가 제라늄향이라서 사용하면서 시원하고 정신이 확 드는 향이라서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마쉐리제품이 맞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향에서 전 조금 아쉬운감이 있어서
별 하나 감점
별넷 주고싶습니다.
사실 제 돈을 주고 샀다면 가격면에서(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좀 비싼축에 속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점수가 좀 깍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격도 정확히 모르고 공짜로 얻은것이라 그런지 점수가 후하게 주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