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액에 오팔 펄이 가득한 반짝이 아이라이너입니다.
생긴건 일반 아이라이너랑 똑같아요. 가는 브러쉬에 손잡이는 길고 가늘어서 잡기 편합니다.
안에 작은 구슬이 들어있고, 사용전에 잘 흔들라는 설명이 붙어있어서 열심히 흔들어봤지만 이놈의 구슬은 꿈쩍도 안 하네요;
글리터 아이라이너와 펄아이라이너가 있는데, 펄은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눈가를 따라 매끈하게 그릴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제가 산 글리터는 반짝이가 커서 (그렇다고 크리스마스 카드 장식용 풀이나 매니큐어에 든 무지막지한 반짝이는 아니예요^^) 라인을 따라 메꾸는 느낌은 안 듭니다.
그냥 눈가를 따라서 점점 찍어주는 식으로 쓰는데 바를 때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요.
워낙 반짝거리니까 야외에 나가서 햇볕을 받으면 커팅된 각이 많은 큐빅이 빛에 반짝거리듯이 제 눈 밑이 반짝거리고 눈이 부셔서 저 스스로 황홀감에 젖어요-_-;;;
눈을 비벼도 잘 떨어지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클렌징도 쉬운 편입니다. 폼클로는 눈가에 붙은 걸 세세하게 닦을 수 없어서 클렌징워터를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면 솜에 반짝이들이 닦여 나와요.
몸에도 쓸 수 있을까 해서 방금 손등에 바르고 펴봤습니다. 액체는 없어지고 반짝이만 남는데 떨어지지 않고 거의 그대로 붙어있어요.
평상시에 몸에 바르긴 좀 과할 거 같은데, 나이트나 클럽 같은데선 예쁠듯.
7g인데 절대 다 못 쓰겠네요. 반짝이의 크기가 좀 더 작고 촘촘히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참, 제껀 저 사진이랑 좀 다른데.. 겉에 heaven이라는 글씨도 없고, 손잡이도 무광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