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른 회원님의 후기에도 있듯이 색상이며 질감은 참.. 묘합니다.
손바닥에 짜 놓고는 이게 상한 게 아닌가?? 했어요.
탁한 누런색에 일반 크림의 제형이 아닌 푸딩같은 단단하게 쿨렁한 질감으로 죽~짜내다 손에 힘을 빼면 쏙! 들어가는 그런 제품입니다.
전 향이 좀 거슬렸는데 초등학교 시절에 나오던 지우개의 향이 납니다.
고무냄새랄까요.
이 냄새가 한동안 코로 살살 들어옵니다.
하지만, 뉴트로지나와 같은 아보벤존 자차 특유의 기름진 냄새는 아니라 참을만 합니다.
아무리 매트하다! 강조하는 자차라도 아보벤존은 늘 기름진 느낌이라 토너나 로션 한 가지로 마무리하고 사용했는데 의외로 유분감은 아주 적습니다.
단, 뻑뻑한 느낌이 있어 얼굴에 바르는 동안은 좀 묵직한 기분이 들지요.
세팅이 빠른 편이고 마무리감은 거의 유분기를 느낄 수 없는 정도로 뽀송합니다.
제품 자체로는 여름에 중건성 피부가 사용하기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보벤존 자차와는 영 궁합이 아니다! 하는 분들은 고려하실 것이 피부가 좀 푸석하게 보이고 화장후에 화사한 느낌이 없습니다.
전날 과로하고 다음날 화장을 한 느낌. -_-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칙칙한 느낌이 조금씩 더 드네요.
이건 아주 개인적인 느낌이라..
제품 설명에도 어느정도 부합하고 눈시림도 적었기에 아보벤존 자차로서는 평균 이상의 사용감이라 점수 후하게 줍니다.
가끔 가려워요
guest(pink rabbit) (2005-05-09 13:34:59)
울트라 쉬어라는 말에 혹해서 선전을 보자마자 가게들을 뒤지면서 산 제품입니다. 용량은 6 fl. oz (177ml), 가격은 좀 싸게 샀더래서 한 9불쯤 줬던 것 같네요.
오일 프리에다가 항산화성분까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강점은 역시 가벼운 발림성인 것 같습니다. 통에서 나오는 꼴(?)을 보면 꼭 상한 것 같기도 하고 되직해 보이는 누르끼리한 크림이 나오는데 (-_-;), 그게 얼굴에 바르면 상당히 가볍게 발라지더라구요. 그리고 일반 자외선 차단제들과 비교해서 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바르고 나면 다른 자차와 비교해선 제법 매트한 편이지만 그래도 약간은 기름기가 돕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르면 금방 스며드는 편입니다.
처음에 사용했을 때는 얼굴이 좀 가려웠었는데, 자꾸 쓰니까 괜찮아지더군요. 요즘도 아주 가끔 가려울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뾰루지가 나거나 트러블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